애플 ‘아이폰4S’ 내달 국내판매…한국에서 통할까 막힐까

입력 2011-10-27 10:53 수정 2011-10-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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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이냐. 미풍이냐’

'아이폰4S'의 국내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국내에서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스티즈 잡스의 유작으로 불리 아이폰4S는 해외시장에서 판매 첫 주말 사흘간 4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등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도 적지않은 변수로 대두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 초 아이폰4S가 발표되자마자 프랑스와 이탈리아 법원 등에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삼성전자의 행보도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국립전파연구원에 아이폰4S에 대한 전파인증을 신청했다. 전파인증이란 외산 무선기기를 국내에서 사용하기 앞서 안전 및 전자파 영향을 점검받는 절차다. 때문에 애플이 아이폰4S에 대해 전파인증을 신청했다는 것은 국내 판매가 임박했음을 증명한다.

◇내달 국내출시…잡스효과 있을까?= 통상 전파인증 기간이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4S는 이동통신사의 망연동테스트를 거쳐 11월 중에 국내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4S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동시 공급되며 아이폰4 사례에 비춰 통신사당 10만~20만대 수준의 초도 물량이 전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아이폰4S는 해외시장에서 스티브 잡스의 사망과 맞물려 순식간에 400만대 이상 팔렸다. '잡스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아니면 미풍에 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선 국내 소비자들도 잡스에 대한 추모열기가 뜨거웠고 지난 2009년 11월에 아이폰3GS를 구입한 약 20만명의 소비자들의 2년 약정기간이 끝나는 등 초반에는 높은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이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3세대(3G)를 지원하는 아이폰4S는 아무래도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폰에 비해 속도 경쟁과 서비스 다양성 측면에서 불리한 게 사실이다. 다운로드 속도만 놓고 봐도 LTE폰 75Mbps, 아이폰4S는 14.4Mbps로 약 5배가 차이 난다. 때문에 아이폰4S가 한국 시장에서 ‘애플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는 데 다소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 아이폰4S 국내 판금 신청 안할 듯= 아이폰4S의 국내 출시가 임박한 만큼 삼성전자가 국내에서도 이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아이폰4S가 발표되자 프랑스와 이탈리아 법원에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으며 호주와 일본에서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현재 삼성전자는 국내에선 판매금지 가처분소송을 내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법원에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을 낼 경우 아이폰 마니아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제품 불매운동도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또 국내 법원이 판매금지 가처분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해외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한편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 1차 심리에서 아이폰4S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삼성전자 요구를 받아주지 않았다. 대신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받아들여 공판을 오는 12월로 연기했다.

통신업계 한 전문가는 "삼성전자가 우리 법원과 소비자들의 눈치로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아래 국내에선 아이폰4S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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