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본드 사볼까?

입력 2011-10-25 09: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투자심리 안정, 디폴트 비율 3% 넘지 않을 듯...지난주 30억달러 유입

고위험 채권인 정크본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정크본드 금리가 하락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전망도 밝다고 CNN머니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EPFR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일주일간 정크본드 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에 달한다.

한달 전만 하더라도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위험자산에 대한 인기는 낮았지만 시장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실제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됐던 지난 8~9월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미국 국채와 정크본드의 금리차는 800bp(1bp=0.01%)까지 벌어졌다.

평균치 525bp에 비해 50%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크본드와 국채의 금리차인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경기둔화에 대한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최근 시장은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마이클 콜린스 프루덴셜 채권 사업부 투자책임자는 “정크본드 시장에는 유럽 악재와 글로벌 침체 재료가 반영돼 있다”면서 “정크본드의 디폴트율은 7% 정도”라고 말했다.

정크본드 시장의 디폴트율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정크본드의 디폴트 비율이 1.0~1.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내년 글로벌 경제 둔화로 디폴트율이 높아지더라도 3%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크본드 시장의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둔화에도 기업들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RS인베스트먼트 하이일드본드펀드의 마크 그로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정크본드의 골디락 시대에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의 성장은 느리지만 기업들은 지난 침체를 겪으면서 건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등급 B 또는 BB의 정크본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CCC등급은 디폴트율이 높아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 용어설명; 골디락(goldirocks)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도 물가상승압력이 거의 없는 상황.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04년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에도 물가 상승이 없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기사화하면서 사용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10,000
    • -1.76%
    • 이더리움
    • 5,307,000
    • -1.92%
    • 비트코인 캐시
    • 653,000
    • -4.11%
    • 리플
    • 732
    • -1.08%
    • 솔라나
    • 235,000
    • +0.13%
    • 에이다
    • 635
    • -2.01%
    • 이오스
    • 1,125
    • -3.52%
    • 트론
    • 154
    • +0%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00
    • -1.3%
    • 체인링크
    • 25,630
    • -1.54%
    • 샌드박스
    • 619
    • -2.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