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권가도 감원 바람…미쓰비시는 20%

입력 2011-10-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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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권가에 대규모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주식 시장이 침체하면서 수익 압박에 직면한 증권사들이 자구책으로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증권사 중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과 미즈호증권, 노무라홀딩스 등 대형 증권사들이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은 이달 희망퇴직자를 모집해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1200~1300명 정도를 내보낼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의 희망퇴직자 모집은 지난 2월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다. 지난번에는 270명이 회사를 떠났다.

회사는 이번에는 희망퇴직 신청자 범위를 더 넓히고 퇴직위로금액도 높여 감원 수를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말 현재 6600명이던 직원 수는 5000여명으로 줄게 된다.

미즈호증권은 이달부터 희망퇴직을 모집해 일본 내 인력의 5%에 상당하는 300명 가량을 내보낼 예정이다.

노무라는 지난달부터 인력 감축에 착수해 일본 국내외에서 380명 가량을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계 금융기관도 글로벌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일본 거점의 몸집을 줄이고 있다.

향후 수 년간 3만명을 감축키로 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메릴린치 일본 법인은 최근 40명을 내보냈다.

지난 8월 전세계에서 3500명을 감원키로 한 UBS도 일본에서 20~30명의 감원을 진행 중이다.

현재 일본 증권업계는 주식 시장 침체로 사면초가다.

특히 기업의 증자와 회사채 인수 업무, 인수·합병(M&A) 자문에 중점을 둔 투자은행 부문의 고전이 심각하다.

시장조사업체인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4~9월) 일본 전체 투자은행 부문의 수수료 수입은 12억5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

여기다 수익을 보전해주던 투자신탁 판매도 개인투자가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급제동이 걸려, 증권사들은 비용 감축을 위한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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