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펜실베이니아 주도 해리스버그시, 파산신청

입력 2011-10-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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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가 파산신청...시장은 반대 입장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의 주도인 해리스버그시 의회가 지난 11일(현지시간) 파산법 ‘챕터9’에 따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

해리스버그는 지난 2003년부터 소각로 개조·보강 사업에 재원을 대규모 투입하면서 재정이 바닥나기 시작했다.

해리스버그의 예산규모는 지난해 6000만달러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소각로와 관련한 채무는 3억달러에 달하는 상황이다.

린다 톰슨 해리스버그 시장은 의회의 파산신청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톰슨 시장은 “시의회의 파산신청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법원에 파산신청 기각을 위한 긴급심리를 요청했다.

양측의 충돌은 시 재정난 해결방안을 둘러싼 이견을 넘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다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9년 선거에서 해리스버그의 첫 여성 흑인시장으로 당선된 톰슨 시장은 파산 대신 소각로와 주차장 등 시 자산을 매각해 채무를 갚아야한다고 주장하며 구제계획을 제시했다.

시의회는 톰슨 시장의 제안을 거부했다.

톰슨 시장측은 “2년∼3년6개월 안에 시 재정을 회복시킬 계획이 있는데도 시의회가 이를 거부한 것은 차기 시장을 노리고 있는 시 회계감사 담당관인 다니엘 밀러를 지지하는 시의원들이 톰슨 시장을 견제하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밀러는 “시 자산을 매각하면 시민들은 더욱 궁핍하게 될 것”이라며 “톰슨 시장의 계획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파산신청을 시작으로 재정위기에 빠진 미국의 많은 지방정부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도미노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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