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국인도 쉐보레·포드 사야한다”

입력 2011-10-1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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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 통과와 관련 균형무역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자동차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은 미국에 파는 만큼 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미국은 균형무역이라고 이 대통령과 약속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의가 없다. 미국 사람이 현대차·기아차를 산다면 한국인도 미국에서 만들어진 쉐보레·포드를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한국은 상당히 중요하며 친구이자 동맹국"이라며 "인구가 5000만명에 달하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나라"라고 역설했다.

또 "FTA 협정 통과가 오래 걸렸다. 나는 아무 협정이나 서명하지 않는다"면서 "타협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FTA 협상이) GM 대리점에서 옵션 추가하고 가격을 밀고 당기고 하듯이 자동차를 사는 것과 흡사하다"면서 "이 모든 과정 후에 이 대통령과 나는 양국에 혜택이 되는 협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서는 FTA 협정이 10만개 일자리를 지탱해줄 것"이라며 "수출과 경제 부문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맺은 9개 협정보다 더 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수출 10만달러를 할 때마다 1000개의 일자리가 지탱된다"면서 "나의 목표가 수출을 2배로 늘려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며, 그래서 한국과 파나마, 콜롬비아 FTA를 빨리 통과시켜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은 균형이 잡혀있다"면서 "한국측도 미국 상품을 살 것이고, 사고 있다"고 했다.

그는 "FTA는 노사 양측이 도와주고 자동차 회사, 직원 모두를 도와준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지지했는데 초당적 지지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상·하원이 함께 미국인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같은 한미간 경제관계는 자동차 산업에만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의 투자는 LG화학이 리튬 배터리를 만들고 현대모비스는 서스펜스, 만도는 브레이크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미국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며 "이는 윈-윈하는 협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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