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株, 국민연금 '날개' 달까

입력 2011-10-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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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불안으로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금융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이 금융주에 대한 투자확대에 나섰다는 소식 때문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KB금융 지분을 6.12%로 늘렸다. 이에 국민연금은 네덜란드계 은행인 ING Bank N.Y(5.02%)를 밀어내고 최대주주가 됐다.

신한지주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다. 신한지주 지분을 기존 6.08%에서 7.09%로 확대한 것. 국민연금은 이번 지분 확대로 BNP파리바 S.A.(6.35%)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금융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 비중의 4% 가량을 차지하는 국민연금이 최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이 이들 종목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초 연기금 매수가 집중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바 있으며 전날에도 국민연금이 5% 이상 신규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상장사들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에스엠과 베이직하우스, 네오위즈게임, 현진소재, 종근당바이오, JCE등이 급등세로 장을 마감한 것.

KB금융과 신한지주의 경우 국민연금 지분 매입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금융주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 최근처럼 대외 환경이 악화될 경우 외국인투자자들의 이탈 우려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국민연금과 같은 안정적인 투자자가 유입될 경우 주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지분확대가 주가 상승으로 바로 연결되지 못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주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국민연금이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에도 국민연금이 금융주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섰지만 대부분 단순 투자목적 성격이었던 만큼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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