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심스와 사전트는 누구?

입력 2011-10-10 21:39 수정 2011-10-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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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토머스 사전트 교수와 크리스토퍼 심스 교수는 둘 다 거시경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이다.

▲토머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
토머스 사전트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네소타대, 시카고대, 스탠포드대학을 거쳐 2002년부터 뉴욕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거시경제학자로 통화경제학과 시계열 계량경제학 분야의 권위자로, 지난 1995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에머슨 루커스 2세와 함께 ‘합리적 기대와 계량경제학의 실제’라는 제목의 저서를 발간, 루커스 교수와 함께 ‘합리적 기대 가설론’의 주창자로 꼽힌다.

사람들이 모든 정보를 이용해 합리적으로 현상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어떠한 경제정책을 펴더라도 미리 예상해 행동한다는 이 가설을 바탕으로 그는 정부 정책에 대한 분석의 새로운 틀을 제시했다.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는 ‘구조적 거시계량경제학(Structural Macroeconometrics)’이 경제정책의 영구적 변화를 분석하는 데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가계와 기업들이 경제발전에 맞춰 기대치를 조정할 경우 이에 대한 거시경제적 관계를 분석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그가 쓴 다수의 논문들은 실업률, 물가, 국내총생산(GDP) 등을 정부의 통제하에 둘 수 있다는 케인즈학파의 한계를 지적함으로써 ‘케인즈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묘비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심스 프린스턴대 교수
크리스토퍼 심스 교수는 계량경제 분야 연구에 크게 공헌해 온 세계적 석학이다.

그는 ‘벡터자기회귀 모형(VAR, Vector Autoregression)’의 창시자로 1968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대, 미네소타대, 예일대를 거쳐 1999년부터 프린스턴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가 개발한 VAR은 경제정책과 다양한 변수들이 일시적으로 변화할 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할 수 있는 이론이다.

심스 교수는 1970~80년대에 특히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였으나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하려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각종 경제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그 업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심스 교수 등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영향을 분석하는데 이 방법을 적용해왔다.

심스 교수는 미국 과학아카데미(NAS) 회원으로 1995년에는 세계 계량경제학회(ES) 회장을 지냈으며 올해는 미국 경제학협회(AEA) 회장으로 선출됐다.

심스 교수는 노벨경제학상 공동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 교수와 함께 올해 5월 서울대 경제학부·한국개발연구원(KDI) 초청 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 2명의 수상자가 개발한 연구방법론은 전 세계 경제학자들은 물론 경제정책 입안자들까지도 광범위하게 사용해온 것이다.

심스 교수와 사전트 교수는 둘 다 68세로 미국 국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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