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이후 IT 전선이 바뀐다…삼성-구글-MS 공세

입력 2011-10-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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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잡스 시대, 글로벌 IT 지도는 어떻게 그려질까. 전문가들은 IT업계가 격랑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인 가운데 향후 글로벌 IT시장 구도가 다극화 체제로 변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구글·MS 등이 세력을 키워 나갈 전망이고, 이같은 애플의 아이폰 영향력 퇴조를 틈타 안드로이드 진영이 지배력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유아독존식 경영을 추구했던 애플이 전방위 협공에 시달리고 있는 형국이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의 특허동맹 등 IT 업계간 합종연횡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향후 시장 구도를 정리하면 크게 애플과 구글(안드로이드진영, 삼성포함)로 양분될 가능성이 높고, 부문별로는 소프트웨어에선 애플-구글-MS간, 하드웨어에선 애플과 삼성간 영역다툼이 가열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IT 업계 순위는 시가총액으로 봤을 때 애플 3506억달러로 1위이고, 이어 △ MS 2169억달러 △IBM 2112억달러 △구글 1627억달러 △오라클 1488억달러 △인텔 1147억달러 △삼성 1044억 달러 순이다.

우선 MS와 구글은 잡스의 공백으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최강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구글의 약진이 예상된다. 최근 모토로라를 인수하는 등 하드웨어 부분에 대한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구글의 행보에 맞서 삼성과 MS가 특허관련 크로스라이선스를 체결하는 등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또 하드웨어 부문에서 애플과 경쟁관계에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애플과 구글·삼성을 주축으로 한 안드로이드 진영,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 진영간 치열한 삼파전도 예상된다. 아이폰4S에 대한 실망감이 더해지면서 구글을 중심으로 한 안드로이드 진영의 글로벌시장 지배력이 점차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의 영향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친구들과 안부를 묻는 기능으로 시작한 페이스북은 점차 사업 영역을 넓혀 온라인 음악·영화 서비스까지 진출한 상태다.

한편 포스트 잡스 시대를 맞아 업계의 눈과 귀가 쏠리는 곳은 단연 삼성전자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4S를 내놓자 즉각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판매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총공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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