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고 억눌린 증권株, 반등 기대감 ‘모락모락’

입력 2011-10-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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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상증자 이슈와 증시급락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감에 내리막길을 걸었던 증권주에 반등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 거래대금 증가로 수수료 수입이 늘고 주가연계증권(ELS) 등 상품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저평가된 지금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업종지수는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약 2주간 7.14%나 급등했다. 대규모 증자 이슈에 휘말리며 직전 한달간 25.3%나 급락락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개별종목 별로는 대우증권이 2주만에 21.37%나 치솟은 가운데 우리투자증권(9.04%), 현대증권(7.62%), 동양종금증권(1.56%), 삼성증권(1.48%) 등이 동반 상승했다.

대규모 증자 이슈가 선반영된 가운데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증자 이슈가 증권업종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이미 충분히 반영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주의 이같은 상승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 거래대금과 고객예탁금, 수익증권 등이 늘어나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2분기(6~9월) 시장 거래대금은 전분기대비 4.4% 상승했다.

서 연구원은 “자금 흐름의 변화의 주체는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자산 포트폴리오의 전환이 가능한 부유층 자산가인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일시적이기 보다는 추세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증권업종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급락으로 인해 가격적 매력이 커진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 증권업종의 1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3배로 2008년 금융위기저점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다.

KTB투자증권 조성경 연구원은 “업황 부진으로 인해 이익전망치가 하향조정되고 있으나 그런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가격은 너무 싸다”며 “비중확대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익성 하락으로 단기간내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HMC투자증권 박윤영 연구원은 “추가급락 가능성은 낮지만 단기 모멘텀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부 규제 및 시장 상황 변화 등을 확인하면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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