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저축銀, 세금 더 내며 부실감췄다

입력 2011-10-06 20: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산, 삼화, 토마토, 제일 등 11곳...최근 3년간 허위 수익계상 등 700억원 더 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이 세금을 더 내면서까지 부실을 감춰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들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16곳 중 11곳이 최근 3년간 허위 수익계상 등으로 더 낸 세금을 총 700억원 가량으로 추정했다.

11곳은 부산, 부산2, 삼화, 토마토, 제일, 제일2, 프라임, 에이스, 경은, 대영, 보해 등이다.

이들은 부실을 감추려고 대출자가 이자를 갚지 못하면 이자상환용 대출을 해준 뒤 이를 이자수익으로 잡는 등 수법으로 실제보다 이익을 크게 부풀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예보는 1차로 이 가운데 2007회계연도에 낸 법인세 467억원 중 347억원이 과다납부됐다며 이를 돌려달라고 해당 저축은행 관할 세무서에 각각 경정을 청구했다. 경정은 납세의무자가 수정기간인 3개월이 지나 과다납부한 세액을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예보는 나머지 금액도 오는 11월까지 반환 청구를 할 계획이다.

국세청이 이미 받은 세금을 돌려줄지는 불투명한 가운데 예보는 국세청이 환급해주지 않으면 국무총리실 산하 조세심판원에 불복청구를 신청하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57,000
    • -1%
    • 이더리움
    • 5,351,000
    • +3%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0%
    • 리플
    • 739
    • +1.79%
    • 솔라나
    • 248,900
    • +0.28%
    • 에이다
    • 653
    • -2.1%
    • 이오스
    • 1,147
    • -1.88%
    • 트론
    • 160
    • -4.19%
    • 스텔라루멘
    • 153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300
    • -0.55%
    • 체인링크
    • 23,150
    • +1.71%
    • 샌드박스
    • 618
    • -2.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