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T 수출 140억달러…전년동월 比 4.6% 상승

입력 2011-10-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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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보기술(IT) 수출이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의 수출 감소세가 둔화하고, TV·태블릿PC·스마트폰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9월 IT 수출액이 전년동월 대비 4.6% 증가한 140억7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유럽 재정 위기 확산과 미국 경기 회복 둔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처음으로 140억달러대 수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41억달러 수출에 이은 사상 두 번째 많은 수출액이다.

이로써 올해 들어 9월까지 IT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1175억5000만달러로, 같은 기간(1~9월)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45억9000만달러, -3.8%)와 디스플레이 패널(27억6000만달러, -3.7%)의 수출 감소세가 크게 둔화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집적회로(DDI) 등 시스템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39.1% 늘어난 21억3000만달러를 기록, 월간 사상 처음으로 20억달러대를 넘어서며 반도체 수출 회복을 주도했다.

지경부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 일본, 대만 등의 경쟁업체 감산과 대(對) 중국 수출 회복으로 수출 감소세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휴대전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3.1% 줄어든 2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해외 생산 비중이 높아지고 피처폰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내 휴대전화는 2분기 세계시장 점유율 1위(출하 28.3%, 매출 24.0%)를 기록하며 여전히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V는 전년동월 대비 18.1% 늘어난 7억8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태블릿PC는 글로벌 업체의 특허 견제에도 불구하고 2억3000만달러 수출로 전월 대비 13.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6%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15억6000만달러, -2.8%)과 유럽연합(12억3000만달러, -23.3%)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으나 일본(6억8000만달러, 6.7%), 중국(홍콩 포함, 66억7000만달러, 8.8%), 중남미(8억1000만달러, 7.0%), 대양주(9000만달러, 3.7%) 등 개도국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대 중국 IT 수출은 8월 64억5000만달러를 경신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9월 수출이 소폭 감소한 휴대전화는 LTE폰 등 하이엔드 신제품의 해외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감소세를 줄여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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