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이탈리아 등급 강등...유럽 재정위기 먹구름

입력 2011-10-05 09:58 수정 2011-10-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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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Aa2’서 ‘A2’로 3단계 햐향·전망 ‘부정적’...성장 부진속 부채 감축 어려워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이어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3대 경제국인 이탈리아가 휘청이면서 유럽의 재정위기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무디스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Aa2’에서 ‘A2’로 3단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은 지난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하며 앞으로 등급이 더 강등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의 경제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정부가 부채 감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부채규모는 그리스에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2위 수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에 달한다.

무디스는 “이탈리아 등 부채 수준이 높은 국가들의 장기 자금조달 리스크가 증가했다”면서 “경제가 좋지 않고 글로벌 경제전망도 밝지 않아 성장률이 하락할 위험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앞서 지난 6월 이탈리아 경제의 성장 리스크, 막대한 재정적자, 유럽의 국가부채 문제 등을 이유로 이탈리아의 국채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

S&P도 지난달 19일 경제성장 전망 부진을 이유로 이탈리아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1단계씩 깎아 내렸다.

S&P는 지난달 이탈리아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의 ‘A+’에서 ‘A’로, 단기 등급은 ‘A-1+’에서 ‘A-1’로 각각 하향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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