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국새 제작 완료… 일반에 공개

입력 2011-10-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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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국새의 제작이 완료돼 일반에 공개됐다. 지난해 제4대 국새 제작단장인 민홍규씨의 제작 비리가 드러나자 제5대 국새를 제작하기로 한지 약 1년만이다.

행정안전부는 4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제5대 국새를 공개하고 이달 중 훈·포장증과 외교문서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5대 국새의 재질은 금·은·구리·아연·이리듐으로 구성된 금 합금이고 무게는 3.38kg이다. 국새 내부를 비우고 손잡이인 인뉴와 아래 부분 인문을 분리하지 않고 한번에 주조했으며 강도를 높이고 균열을 막기 위해 희귀금속인 이리듐을 넣었다.

크기는 10.4cm로 현재 사용중인 3대 국새보다 0.3cm커졌다. 국새제작위원회는 “국새의 존엄성과 권위와 위엄을 높이기 위하여 기존의 국새 보다 크게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제작 비용은 2억1500만원이 들었다. 행안부는 국새를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지난달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 출원 신청을 했고 완성품에 대해 국방기술품질원 감리 하에 비파괴검사와 파괴검사, 내시경검사 등을 했다.

이서행 국새제작위원장은 “국새를 제작하는 동안 국새의 품위가 손상되지 않도록 모든 절차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처리했다”며 “종전에 비해 도장으로서의 품격과 실용성, 그리고 예술품으로서의 가치를 동시에 지니는 뛰어난 작품”이라고 말했다.

제4대 국새는 전통기법으로 만들지 않는데다 여기저기 민홍규씨의 이름 등 개인적인 문구가 적혀 있는 사실이 드러나 국가 상징물로서 위엄을 잃어 국가기록원으로 보내졌고 대신 균열 때문에 사용이 중단됐던 제3대 국새가 다시 나왔다.

관련 공무원 8명은 사직처리, 직위해제 등 문책됐고 민씨는 전통방식으로 국새를 제작한다고 속여 정부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기소돼 지난 7월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제5대 국새에 대해서도 인문 모형 심사위원 5명 중 전각학회 추천을 받은 2명이 모두 당선자의 문하생이라는 점 등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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