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중 대표 “앱스토어 호황일 때 안드로이드가 기회라 생각"

입력 2011-10-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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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가 호황일 때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전무한 것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사무실에서 만난 김세중(31) 젤리버스 대표이사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이같이 밝혔다. 젤리버스는 안드로이드용 사진기 유료 앱인 미니DSLR, 큐브로로 SK텔레콤이 만든 앱시장인 티스토어에서 1위를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애플 앱스토어에 선보인 사진 편집 앱 ‘큐브로’는 출시되자마자 일본 영국 등 16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이같은 돌풍에 힘입어 젤리버스는 올해 가장 혁신적인 100대 아시아기술 사(社)기업체를 뽑는‘Red Herring 100 Award’에 선정됐다. 지난 6월 싱가폴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소셜웹 경진대회인 에슐론(echelon)2011에서는 한국 벤처기업 최초로 10위안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춤을 좋아해 고등학교 때는 가수 박지윤의 백댄서로 활동했으며 연세대학교 재학시절에는 홍대 앞서 클럽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이색적인 경력을 갖고 있다. 21살때는 클럽을 직접 인수해 1년간 키워 1억여원의 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보석 원자재 수입에 손을 댔다가 전재산을 모두 잃고 자살을 생각한 시기도 있었다. 빚을 갚기 위해 병역특례로 들어간 넥슨에서 게임 디렉팅을 맡으며 용기를 얻어 모바일 전반에 관심을 갖게 된 이대표는 전역 후 젤리버스를 차렸다.

이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얼마를 벌 것인가 보다는 어떤 가치를 생산할 것이냐에 초점을 둬야한다” 고 강조했다. 돈을 우선시할 경우 위기나 실패의 원인도 돈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공중파 기부프로그램에 매년 250만원씩 성금을 기탁하고 모교의 대학 도서관 설립에 150만원을 내는 등 기부 활동도 하고 있다. 그는 “젤리버스가 아직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은 아니지만 행복을 생산하는 미래연구소라는 비전을 믿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게임, 모바일 사업 등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픽사, 드림웍스 같은 애니매이션 회사의 영화제작자가 되는 것이 궁극적 목표” 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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