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 리복, 300억 토해내

입력 2011-09-29 20: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리복이 기능성 운동화를 과장 광고해 300억원을 토해내게 됐다.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는 이지톤과 런톤 등 기능성 운동화를 생산하는 리복이 몸매 보정 효과를 과잉 광고해 2500만달러를 환불하도록 지시했다고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C는 "리복이 기능성 운동화 효과를 거짓 광고했으며, 일반 운동화에 비해 더 뛰어난 운동 효과를 제공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블라덱 FTC 소비자보호담당관은 "기업들은 광고할 때 좀 더 책임감을 갖고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야 한다"며 "다른 기능성 운동화 제조회사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리복은 그동안 이지톤을 신고 운동하면 일반 운동화를 신었을 때보다 엉덩이 근육에 28%,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에 11%가량 더 운동 효과를 부여한다고 주장해왔다.

리복은 이지톤 바닥에 공기 주머니가 있어 미묘하게 신체 균형을 흩뜨린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이지톤을 신은 사람은 일부 근육을 더 많이 움직여 몸매를 보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이지톤과 런톤 등은 미국에서만 10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FT는 "리복은 과학적 근거 없이 기능성 운동화 효과를 광고할 수 없게 됐다"며 "리복도 금지 권고에 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리복은 FTC의 조사기간에 광고 송출을 즉각 중단했다.

그러나 조사 후 리복은 "수천 명에 달하는 소비자가 기능성 운동화를 이용해 엄청난 효과를 봤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은 농업 전환의 압축 모델”…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막 [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노동신문 접근, 왜 막아 놓느냐” 지적
  • '그것이 알고 싶다' 구더기 아내 "부작위에 의한 살인"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14: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675,000
    • +0.63%
    • 이더리움
    • 4,353,000
    • +3.32%
    • 비트코인 캐시
    • 874,000
    • +8.71%
    • 리플
    • 2,725
    • -0.33%
    • 솔라나
    • 182,400
    • -0.16%
    • 에이다
    • 536
    • -0.37%
    • 트론
    • 414
    • +0.24%
    • 스텔라루멘
    • 314
    • +1.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130
    • +1.55%
    • 체인링크
    • 18,220
    • +1.11%
    • 샌드박스
    • 169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