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LS, 초전도 기술 적용 전력망 가동

입력 2011-09-29 11:58 수정 2011-09-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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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두번째 쾌거…이천변전소에 적용

▲한국전력과 LS전선 등은 28일 경기도 이천 변전소에서 배전급 초전도 전력설비 실계통 운전 기념행사를 가졌다.
전력 손실이 없는 초전도 현상을 적용한 전력 케이블 기술이 상용화된다.

한국전력과 LS전선은 경기도 이천변전소에서 22.9kV 배전용 초전도 전력설비 실계통 운전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식경제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했다. 한전은 초전도 전력 시스템의 계통 연계 및 운전, 시스템 해석 및 보호를 담당했고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의 제작 및 설치 역할을 맡았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전력망에 초전도 케이블 기술을 적용한 나라가 됐다.

배전망은 410m규모의 초전도 케이블로 구성됐으며 정격전류 630A의 초전도 한류기가 사용됐다. 초전도 케이블이란 전기저항이 0인 초전도체를 이용해 많은 양의 전기를 손실없이 멀리 보낼 수 있는 전선으로, 일반 전력선에 비해 크기가 작으면서 5∼10배의 전력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이번 초전도케이블에는 전선 중간에 접속함을 설치해 초전도 환경을 위한 온도 유지를 원활하게 했다. 또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적용해 2013년 제주에 초전도 송전 시스템 개발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허엽 한국전력 건설본부장은 “이사업은 우리나라 전력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송전급 초전도 기술 개발을 지속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초전도 전력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유래 없이 빠른 시간 안에 초전도 전력망 기술을 개발하고 구축한 건 한전을 포함한 유관 기관과 기업들이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 한전과 함께 글로벌 초전도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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