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내년에도 ‘먹구름’

입력 2011-09-14 11:19 수정 2011-09-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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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 수출 등 부진…민간경제硏, 성장률 4%로 잇단 하향조정

정부와 민간연구소 등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미국의 더블딥과 그리스 부도 전망에 따른 유럽발 재정위기 후폭풍이 글로벌 경제를 강타하면서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동반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을 비롯한 국내 민간경제연구소는 2012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대 중반에서 4%로 재조정 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내놓은‘2012년 국내 경제전망’에서 세계경기 회복세 약화로 인한 수출 둔화로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전망치인 4.2%보다 0.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초‘2011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4.1% 하향 조정한 한국금융연구원도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달 17일 ‘미국 신용등급 하락 이후의 국내외 경제’ 보고서에서 세계경제의 둔화가 한국의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쳐 한국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4.3%보다 0.2~0.3%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밝힌 삼성경제연구소도 올해보다 낮은 경제성장 전망치를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올 하반기 4.0% 성장률 달성도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한 LG경제연구원 역시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0.95%p 하락한다는 분석을 내놓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3.7%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는 것은 정부도 마찮가지다. 기획재정부는 당초 내년 4% 후반대의 경제성장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최근들어 4% 중반대로 낮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들어 공식석상에서 내년 경제 전망과 관련해 “내년 경제성장률을 4.8%로 봤지만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하방 위험이 높다”고 밝힌 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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