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MS 살려주세요”...M&A만이 살길

입력 2011-09-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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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 캐롤 바츠 CEO 해고...3년 전 인수 시도했던 MS에 관심 쏠려

위기에 빠진 야후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기업에 인수되는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야후 이사회는 전일 경영실적 부진을 이유로 캐롤 바츠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해고했다.

캐롤 바츠가 지난 2009년 CEO로 취임한 이후 야후 방문자 수는 30% 이상 줄었다.

야후는 지난 10여년간 미국 온라인 광고시장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올해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 등 후발 주자에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CNN머니의 폴 라 모니카 칼럼니스트는 “로이 보스톡 야후 회장과 제리 양 설립자는 스티브 발머 MS CEO를 방문해 회사를 인수해달라고 구걸해야 할 판”이라고 비꼬았다.

제프리스앤컴퍼니의 요세프 스컬리 애널리스트는 “야후 이사회가 새 CEO를 찾기 전에 회사를 전부 또는 부분적으로 매각하기로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모니카는 “야후는 이미 MS의 검색부문인 빙과 협력관계에 있다”면서 “야후와 MS의 합병은 이전보다 어렵지 않고 당국의 반독점 규제 리스크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분석했다.

앞서 MS는 지난 2008년 야후 인수를 시도했다. 당시 MS는 인수 가격을 주당 31달러 선인 446억달러(약 48조원)까지 제시했으나 야후가 더 높은 가격을 불러 인수가 무산됐다.

야후 주가는 그 후 곤두박질 쳐 현재 시가총액이 170억달러에 불과하며 주가는 캐롤 바츠 CEO가 취임한 당시인 13달러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스컬리 애널리스트는 야후의 적정 인수가로 주당 18~20달러를 제시했다.

한편 캐롤 바츠 CEO 사임에 이날 야후 주가는 5% 이상 급등했다.

트립 쵸드리 글로벌이쿼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바츠 CEO 해고는 올바른 방향이나 슬프게도 1년이 늦은 것”이라며 “야후의 사업은 이미 손상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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