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이게 바로 '고객감동경영'"

입력 2011-08-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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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사업 대폭 확충...무료공부방 합동결혼식 등 실시

▲SH공사는 지난해까지 ‘시프트아카데미’를 포함해 총 21개의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했다.(SH공사)
‘고객감동경영’은 서울특별시SH공사(사장 유민근)가 추구하는 경영목표 가운데 하나다.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스스로 다가갈 때 공공기관의 가치는 올라간다는 것이 SH공사 임직원의 공통된 생각이다.

SH공사는 지난 2010년 서울시 15개 투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009년보다 8.5점이 상승했다. 지속적인 품질향상과 고객중심지원시스템 개선을 통해 받은 성적표이다. 올해 91점 달성을 위해 CS경영체계 재정비, 주거환경개선과 사회공헌사업 확대 추진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

SH공사는 지난해까지 ‘시프트아카데미’를 포함해 총 21개의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했다. 올해에는 직원공모 아이디어를 통해 신규사업 3개를 추가해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시프트아카데미 = ‘네 꿈을 펼쳐라!’라는 표어 아래 시프트아카데미는 지난 2007년 문을 열었다. 강서, 노원지역에 이어 지난해에는 강남지역에서 세 번째 공부방이 열렸다. 올해 9월께 네 번째로 관악아카데미가 개원을 앞두고 있다.

시프트아카데미는 저소득층 입주민 자녀 가운데 중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무료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영어와 수학을 기본으로 최근에는 논술을 추가했다.

SH공사 직원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강의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수강생의 면학열기가 어우러져 능률은 눈에 띄게 향상됐다. 처음 개원한 강서아카데미에서는 모두 45명의 학생이 수강했는데, 전교 1등을 차지한 학생이 배출되기도 했다.

SH공사 유민근 사장은 “올해 관악구에 개원하는 시프트아카데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공부 이외에 학생에게 문화예술 체험학습을 시켜주고, 학부모에게 명사의 강연을 청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 학생가장 및 모범학생 해외탐방 = 소년소녀가장과 학업이 우수한 저소득가구 청소년에게 해외탐방의 기회를 제공한다. 매년 한 차례 실시되는 해외탐방은 고구려 선조의 발자취를 몸소 견학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200여 명의 청소년이 탐방대를 거쳐갔다. 고구려 유적지인 중국 집안시와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단동시를 돌아보고 백두산 천지에 올라 민족의 기운을 느끼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SH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일본이나 연해주 쪽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사랑의 합동결혼식 = 형편이 어려워 예정대로 결혼식을 부부를 위해 식을 올려주는 사회봉사활동이다.

SH공사는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와 협력해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다자녀, 다문화, 장애인 부부 등 다양한 사연을 간직한 부부의 합동결혼식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결혼소품, 피로연, 신혼여행과 결혼예물까지 제공한다. 지금까지 총 5번의 결혼식이 열렸고, 탤런트 최불암, 김성환씨 등이 주례를 맡았다. 사랑의 합동결혼식에는 일반 기업도 가전제품과 생활용품을 지원하며 동참했다.

◇ 으뜸이 한방 진료봉사 = 지난 2002년부터 경희대 한의학과와 지역사회복지관 공동으로 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한방무료진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학생이 주축이 된 봉사동아리 회원들은 매월 1회, 2개 지역(성동구, 노원구)에서 ‘으뜸이 한방 진료봉사’라는 이름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해 평균 900여명의 저소득층 이웃이 무료진료의 혜택을 받았고, 사업이 시작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진료혜택을 받은 인원은 8500여명에 달한다.

◇ 청소년 문화재 사랑캠프 = SH공사의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문화재를 탐방하는 ‘청소년 문화재 사랑캠프’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지난 6월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 캠프에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청소년 32명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 프로그램은 ‘안동과 영주에서 선비를 만나다’라는 주제에 맞춰 안동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영주 부석사 등의 문화재를 견학에 중점을 뒀다. 더불어 별신굿 공연을 관람하고 선비문화를 체험했다.

이번 문화재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은 우리나라의 유교적인 풍습과 예절을 배우고 문화유산을 고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안심콜 서비스 = 올해부터 SH공사는 임대아파트에 혼자 사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심콜 서비스’를 제공한다. 70세 이상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2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말벗이 돼 주기도 한다.

8개 권역별로 10명씩, 모두 80명의 70대 이상 홀몸 노인이 서비스를 받게 된다. 만약 지속적으로 전화통화가 되지 않을 경우 관할통합관리센터 직원이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시프트콜센터가 지난 2009년 2월부터 강남권역통합센터와 함께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후 8개 권역센터로 확대해 올해부터 본격 시행중이다.

유민근 사장은 “소외된 계층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려하는 것은 공기업의 도덕적인 책무”라며 “안심콜서비스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입주민 자녀 가운데 중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무료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시프트 아카데미'.(SH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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