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리비아 진출업체 긴급 간담회

입력 2011-08-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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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면서 우리 정부와 건설업계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국토부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리비아 진출 기업 17개사, 해외건설협회와 지난 23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한 대응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건설사들은 회의에서 리비아에 재입국해 공사 현장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재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하게 리비아 입국허가를 내려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리비아 사태가 사실상 종식된 만큼 정부 차원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한 때”라며 “리비아를 서둘러 여행금지국가에서 해제해 건설사들이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여행금지국 지정이 해제되도록 외교통상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리비아 내전 때문에 현지의 주택건설 공사장 등 일부 현장에서 건설 중장비와 직원 숙소가 파손됐거나 불에 탔으며 사무실에 비치된 각종 집기 등이 훼손된 상태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업체별로 최소 20억원에서 최대 30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일부 건설사들은 상황이 안정돼 있어 제한적 입국이 가능한 벵가지를 거쳐 리비아 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조만간 튀니지에 머물고 있던 트리폴리 지사장을 벵가지로 급파해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도 현재 튀니지에 있는 국토해양관을 벵가지로 보내 건설사의 피해 상황 조사와 앞으로 대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리비아에는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우리 건설업체 72개사가 47건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총 수주금액은 105억달러이고 수주잔액은 이 가운데 74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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