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의 힘’ 애플 아이튠스 대항마로 급부상

입력 2011-08-22 08: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장점유율 5.3%로 소니, 아마존 제치고 3위 도약...애플, 현재 60% 넘는 점유율로 1위

▲월마트가 온라인 영화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애플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월마트의 온라인 영화전문 사이트 부두 홈페이지.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온라인 영화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튠스에 대적할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상반기 소니와 아마존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3위로 뛰어올랐다고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디어 전문 시장조사업체 IHS스크린다이제스트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IHS의 조사에 따르면 월마트가 지난해 인수한 온라인 영화스토어 ‘부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상반기에 5.3%로, 전년 동기의 1.0%에 비해 큰 폭으로 뛰면서 온라인 영화시장 3위로 올라섰다.

현재 애플의 아이튠스가 온라인 영화시장에서 65.8%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준비디오마켓플레이스는 16.2%로 아이튠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나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의 18.5%에서 떨어졌다.

월마트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할리우드 영화 DVD 판매로만 35억달러(약 3조8000억원)의 매출을 벌어들였으나 최근 DVD판매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온라인으로 초점을 전환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 DVD 시장은 지난 2006년 시장 규모가 200억달러가 넘었으나 현재 160억달러선으로 후퇴한 상태다.

월마트는 최근 ‘부두’의 아이패드 응용프로그램(앱)을 출시하는 등 기존 인터넷 사이트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에드워드 리치 부두 이사는 “아이패드 앱은 회사의 인지도를 더욱 높여 새 고객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가 어느 곳에 있어도 우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FT는 월마트 부두의 회원 수와 매출 모두 올 들어 3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은 물론 다른 경쟁자들과의 경쟁 속에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MS와 소니는 자신들의 비디오 게임기를 통해서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반면 부두는 일반 PC와 아이패드, 플레이스테이션3, TV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035,000
    • -0.63%
    • 이더리움
    • 5,137,000
    • -1.08%
    • 비트코인 캐시
    • 650,500
    • -1.21%
    • 리플
    • 697
    • +0%
    • 솔라나
    • 223,600
    • -0.13%
    • 에이다
    • 625
    • +0.32%
    • 이오스
    • 995
    • +0%
    • 트론
    • 163
    • -0.61%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50
    • -1.89%
    • 체인링크
    • 22,400
    • -0.49%
    • 샌드박스
    • 586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