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용지서 환경호르몬 검출

입력 2011-08-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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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거래명세표 27종 중 24종 발견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영수증에서 생식계 등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지역에서 발행되는 영수증과 순번대기표, 은행 자동입출금기(ATM) 거래명세표 27종을 모니터링한 결과, 89%인 24종이 비스페놀A를 0.8~1.7% 함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이 영수증들은 접촉 시에도 비스페놀A가 미량 묻어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폭 20cm, 무게 1g인 대형마트 영수증의 경우 비스페놀A를 최고 17mg을 함유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체중 60kg 성인의 비스페놀A 일일섭취 허용량은 3mg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영수증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것은 용지로 사용되는 감열지에 비스페놀A를 발색촉매제로 사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스페놀A는 생식(生殖)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며, 적게 노출되더라도 인체에 유해하다는 우려가 제기돼 최근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접촉 시 묻어나오는 비스페놀A의 양은 일반 소비자에게는 무해한 수준으로 판단되지만, 접촉이 많은 영수증 업무 담당자와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는 습성이 있는 영유아가 있는 가정 등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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