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홍준표, 빨간 넥타이 맨다고 2030과 소통 안돼”

입력 2011-07-29 13:44 수정 2011-07-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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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마이너스… 공감할 정책·메시지·이미지가 중요해”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29일 “젊은 층과의 소통은 당이 억지로 조직을 통해 주도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공감할 정책을 갖고 소통 가능한 인물이 이끌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젊은 세대가 공감할 정책과 메시지를 줄 때 그들이 관심을 갖는다. 조직한다고 (소통이) 된다고 보는 것은 아날로그적 사고방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심을 살피고 각종 정책적 자료를 뒷받침하는 한편, 여론조사 등 내년 총선 공천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할 당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를 이끌게 된 정 의원은 그러면서 안상수·홍준표 전·현직 대표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조직 갖고 (소통)한다는 것, 그건 옛날 얘기다. 할 수 있었으면 진작 됐다”며 “안상수 대표 때 뭐라고 했나. 인터넷 전사, 대학생 전사를 1만명 양성한다고 했는데 웃기는 소리.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정 의원은 “그래본들 되지도 않을뿐더러 효과도 없다”면서 “노빠(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세력을 지칭)나 유빠(유시민 참여당 대표 지지세력을 지칭)처럼 자발적일 때 파워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젊은 세대는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이미지나 정책이 중요하다”며 재차 강조한 뒤 “이를테면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은 홍정욱 의원 등이다. 이들을 키워주고 내세워서 견인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NS(Social Network Service) 활용 정책을 만들면 뭐하나. 이를 통해 나가는 랭귀지(콘텐츠와 메시지)가 어필하는 것”이라며 “소위 젊은이들에게 재수 없는 메시지가 나가면 역효과”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그는 “SNS가 중요한 게 아니라 거기에 맞는 사람이 끄는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그에 맞는 인재를 영입하고 앞장세울 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과정에서 “홍준표 대표에게 그런 메시지를 써라 해서 되는 게 아니다”며 “홍 대표가 2030을 견인하겠다고 하면 그건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그는 “소통을 하려면 2030 세대에 맞게 가야지, 넥타이만 빨간 거 맨다고 되는 게 아니다”면서 “조만간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에 대해 20대는 ‘재수 없다’, 30대는 ‘죽이고 싶다’, 40대는 ‘관심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특히 30대에겐 한나라당 간판도 내밀지 못한다”며 “민심을 받아들이고 승복하는 것이 민심을 얻는 길”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전략적으로 집중 공략해야 할 지역과 연령으로 “40대와 수도권”을 꼽은 뒤 “40대를 3분의 2 이상 확보해야 이긴다. 선거공학적으로도 그렇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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