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고졸 채용 줄줄이

입력 2011-07-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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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권이 학력 인플레이션과 고졸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 3년간 고졸 행원 270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주요 대기업도 고졸 사원 채용 확대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재계는 특히 고졸 학력자들이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남다르고 일에 대한 열정이 높아 향후 이 같은 추세가 확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하반기 대졸 1300명(신입 900명, 경력 400명)과 기능직 2700명 등 4000명을 뽑고, 기능직의 50% 이상을 고졸 인력으로 선발한다.

LG는 상반기 기능직 5700명 가운데 3000명을 고졸 출신으로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는 LG디스플레이 1300명을 포함해 1600명을 고졸 인력으로 채울 예정이어서 올해 전체적으로 기능직 8400명 중 55%가량인 4600명을 고졸자로 뽑게 된다.

이와 함께 LG전자와 LG이노텍은 마이스터고인 구미전자공고와 협약을 맺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총 900명을 채용했는데 이 중 400명을 고졸자로 채웠고 올해도 선발 예정인 900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고졸 학력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주로 제철소 등 생산 현장에서 근무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부터 마이스터고 출신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올해 2월 마이스터고 1학년 중에 채용예정자 100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에게 재학 중에 학업보조비 500만원씩을 주고 방학 중에는 현장 실습을 시킨 뒤 졸업과 동시에 입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생산직 사원으로 공고 출신을 지속적으로 선발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올해부터는 거제공고와 조선분야의 마이스터고를 육성하기로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

삼성중공업은 이들에게 기술자문이나 교육과정개발, 기자재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삼성 계열사들은 단순히 채용에서 그치지 않고 학교 측과의 협력을 통해 인재를 교육해 선발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나 기술 우수학생 등 고졸자를 정규직으로 특채하고 출신학교에 기능 장려금을 주는 등 지원을 하고 있다. 마이스터고 10여 곳과 산학협력도 진행중이다.

편의점업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작년에 고졸 사원 100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도 하반기까지 영업관리직을 중심으로 1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고졸 공채 사원은 정규직으로 GS슈퍼마켓에서 영업관리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SKC는 상반기에 고졸 직원 44명을 채용했고 진천공장 증설에 따라 하반기에 100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고졸자가 추가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우수자를 기술 전문가로 선발하는 회사도 있다.

대한항공은 고졸 이상 학력자가 지원할 수 있는 '항공기술훈련생 제도'를 통해 매년 소수 정예의 고졸자를 채용하고 있다.

고졸 이상의 학력으로 토익 성적 550점 이상에 병역을 마친 사람 중에서 선발된 훈련생은 대한항공 항공기술훈련원에서 항공기에 대한 기술과 지식을 무료로 익히게 되고, 교육 과정 우수자는 대한항공 항공기술직 신입 사원으로 채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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