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어닝쇼크…향후 주가는?

입력 2011-07-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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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회복에 주가도 반등할 것"

현대중공업이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시장에서는 어닝쇼크 수준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당황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악화에 대해 크게 우려할 만한 부분은 아니라며 하반기 반등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일 공시를 통해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 10% 감소한 677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4.6% 늘은 6조553억원을 달성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388억원으로 16.5%나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후판가격 상승이로 인한 조선부문 수익성 악화와 중동지역 정정 불안으로 인한 비조선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의 주요 공략 시장인 중동지역이 정정 불안이 심해지면서 2분기 들어 수주가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해양사업본부의 경우 공사 중 계약 내용의 일부를 변경하는 `체인징 오더`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실적 감소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전일 국내 증시가 1% 이상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3.89% 하락한 43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그러나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중공업의 이번 실적 악화에 대해 일회성 요인이 겹친데 따른 것이라며 3분기 실적 회복되면서 주가 역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조선부문에서 2009년 저가성 선박이 예상보다 많이 투입된데다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일시적인 부진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실적이 악화됐다”며 “조선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문은 3분기부터 회복하거나 정상화돼 실적 안정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과거 수주분의 투입에 따른 실적둔화보다 현재 수주증가에 따른 향후 실적개선과 지속적인 성장성 및 경쟁력에 대한 고려가 우선”이라며 “비조선 부문의 매출비중이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조선사업부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사업부는 일회성요인이 작용했다”며 “3분기에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8월까지는 매크로 및 수주 실적 모두 뚜렷하게 개선되기는 힘들어 보이며 주가 역시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드릴쉽, 해양플랜트, LNG 선, 발전 플랜트에 힘입어 4분기 수주실적 회복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1센터장은 2분기 실적 악화에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으나 “하반기 현재와 같은 고유가 수준은 해양·플랜트 부문 중심의 수주 모멘텀 지속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상선부문은 이미 목표를 달성하며 수익성을 고려한 선형의 선택적인 수주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화 강세 및 원재료가 상승과 함께 신조선가의 상승 반전도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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