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민심, 노무현 정부 말기… 총선 완패할 것”

입력 2011-07-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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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역구 출마, 안타깝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지금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은 노무현 정부 말기와 똑같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총선에서 완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에 내정된 정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잇달아 출연해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 만연해 있는 위기론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친서민 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다시 확실하게 구축해야 하며, 이를 위해 재벌개혁과 비정규직 대책 등을 정기국회에서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쇄신파의 실질적 리더 중 한 명인 그가 정책기조 전환 없이는 총선 필패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는 한발 더 나아갈 때 이명박 대통령과의 차별화 또는 대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발언 의미와 배경이 주목된다.

그는 또 권재진 법무장관,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를 거론하며 “민심에 잘 안 맞는 인사가 청와대로부터 나왔다”면서 “어차피 (임명키로) 결정이 났으니 우리가 관철을 해야 하겠지만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청와대는 레임덕(권력누수) 방지를 1차적으로 중시하는 것 같은데 레임덕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민심을 거스르는 일들이 나오면 결국 재집권을 놓치는 것이고, 그것은 소탐대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지도부가 당 중심의 국정운영을 얘기해놓고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빨리 이 문제부터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당청 관계의 전면적 재조정을 통한 ‘당 선도론’을 거듭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박근혜 전 대표의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총선 불출마를 하겠다든지 비례대표 말번으로 나오겠다든지 해서 당에 변화를 주고 분위기 쇄신을 해야 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정 의원은 이어 “보수 정권이 재집권을 하고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이 살기 위해 누가 몸을 던져 선도를 해줘야 하는데 지금 그 역할을 박 전 대표가 좀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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