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3차 양적완화 시사

입력 2011-07-1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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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 지속 시 추가 조치 취할 것...정부 부채한도 증액 실패시 경제 재앙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최근의 경기부진 상태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디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높아질 경우 연준이 추가적인 경기부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또 한 차례의 자산매입을 실시하거나 은행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낮추는 방안 등을 경기부양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초저금리 기조를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할 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는 것도 경기부양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해 11월 6000억달러(약 636조원) 규모의 2차 양적완화를 실시해 지난달까지 국채 매입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버냉키는 “상반기의 경기둔화는 유가급등과 동일본 대지진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해 초래된 것”이라며 “이러한 요소가 사라질 경우 회복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과 의회가 정부 부채한도 증액 문제를 놓고 좀처럼 협상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버냉키 의장은 “다음달 2일까지 부채한도를 증액하지 못해 정부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처한다면 경제가 대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국채는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진다”면서 “미국 정부가 국채 이자를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난다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국채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지금보다 더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세계 증시는 버냉키 의장의 3차 양적완화 언급에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증시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0.36%, 나스닥 지수가 0.54%, S&P500 지수가 0.31% 각각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6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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