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지상파 벽 넘어라"

입력 2011-07-12 17:20 수정 2011-07-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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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 이후 광고시장서 부각...과감한 투자로 자체제작 늘려 승부

▲자체 제작프로그램으로 2주째 케이블TV 시청률 1위를 기록한 OCN의 '신의퀴즈2'.
케이블 채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 편성 등을 통해 지상파 방송시장의 틈새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 채널들이 지상파를 견제하기 위해 시간대 순환편성, 데이(DAY) 편성 등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지상파와 같이 막대한 제작비 투자 능력도 없고, 고정 채널 번호와 어느 시간대에 어느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시청습관 등 지상파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특단의 자구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엠넷의 ‘슈퍼스타K’가 지상파 드라마를 뛰어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편성 전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먼저 시간대 공략으로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시간대 순환편성’과 ‘DAY 편성’이 대세가 되고 있다. 케이블 채널은 시청률이 생명과도 같아서 시청자들의 선택하는 프로그램의 재방송을 계속하거나 그것을 반복하는 순환 편성이 필수불가결하다.

시간대 순환편성으로는 요일별로 시간차를 두고 편성하는 것과 한편씩 재방송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어서 다음 편을 방송하는 기법이 주로 쓰인다. 어떤 프로그램을 보려고 멈춘 시청자라면 연이어 같은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이 채널고정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드라마를 하루 종일 보도록 하면 어떨까하는 발상에서 출발한 ‘DAY 편성’ 역시 지상파로부터 시청자를 빼앗아 오는데 일조했다.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 중 tvN, OCN, XTM, 올리브, 채널CGV,, 온스타일 등 가장 많은 인기 채널들을 보유하고 있는 CJ E&M의 경우 밤 10시부터 주중에 신규 미드(미국 드라마의 준말)를 주로 편성해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주말에는 밤 11시에 케이블로 유입되는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최신 영화 타이틀을 집중 편성했다.

tvN은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와 수목드라마 ‘매니’를 각각 밤 11시와 9시대에 편성해 지상파 드라마와의 차별에 주력해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케이블 채널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들은 지상파에 뒤처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과감한 물량 투입과 참신한 편성 전략으로 최근 지상파 프로그램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한 케이블 채널들의 승부수가 시청자들의 TV시청습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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