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사기술 수준 미국에 근접...남중국해 놓고 신경전

입력 2011-07-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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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감시기술 美와 맞먹어...美 개입이 남중국해 문제 악화 주장

중국의 군사력이 갈수록 강해지면서 미국과의 갈등도 커질 조짐이다.

중국 정찰위성의 공중감시기술 수준이 미국에 근접했다고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 싱크탱크 세계안보연구소 보고를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안보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정찰위성은 현재 하루 6시간 고정목표를 감시할 수 있다.

불과 18개월 전에 정찰위성이 하루 3시간만 감시가 가능했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라고 세계안보연구소는 설명했다.

세계안보연구소의 에릭 학트와 매슈 더닌 연구원은 “10년전만 해도 중국의 공중감시기술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면서 “지금 인민해방군의 인공위성 실시간 정찰능력은 미국과 거의 동등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군사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민해방군은 최근 대함탄도미사일을 개발했고 스텔스 전투기 시험비행을 마쳤으며 첫 항공모함 진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최근 갈등이 불거졌던 남중국해 관련 중국은 미국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미국에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매슈 더닌 연구원은 “중국의 전략적 우선순위는 미국을 자신의 앞마당에서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인공위성 정찰기술의 발전은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양측은 설전을 벌였다.

이날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천빙더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정찰활동을 펼치는 목적이 무엇인지 의문”이라면서 “최근 미국이 필리핀, 베트남 등과 합동군사훈련을 펼친 것은 남중국해 갈등을 고조시키는 부적절한 활동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멀린 합참의장은 “최근 펼친 훈련은 일상적이고 규모도 적으며 갈등이 고조되기 이전부터 계획됐던 것”이라며 “우리는 국제법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시진핑 부주석이 12일 멀린 합참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은 건전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군사교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양측의 남중국해 관련 입장차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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