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어디든 가야" 해외 자원개발 강조

입력 2011-07-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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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최근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해외 자원개발을 강조하고 나섰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의 역할론을 강조한 것으로, 코스모화학과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콩코민주공화국(DR콩고)에서의 자원개발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11일 삼성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30여 년 전 내 말대로 자원개발에 힘썼다면 지금쯤 삼성물산은 미쓰비시상사의 70% 수준은 돼 있을 것"이라며 "기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야 한다"며 삼성물산 상사 부문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미쓰비시상사의 지난해 매출은 260조원으로 이 회장의 계산법이라면 삼성물산이 연간 매출 182조원 규모로 커졌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건설 부문을 포함해 지난해 매출 규모는 13조원으로 미쓰비시상사의 20분의 1 수준이다.

이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국내 종합상사보다 한발 앞서 자원개발 전문업체로 변신한 일본 사례를 들어 향후 삼성물산의 국외 자원개발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사장단회의에서 이 회장이 계열사별로 꼼꼼하게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며 "전자가 아닌 특정 분야의 사업을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국외 자원개발은 삼성그룹의 5대 신사업(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ㆍ제약, 의료기기)에서 빠져 있지만 추가적인 신사업으로 추진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물산은 최근 호주 시드니에 지사 설립으로 97번째 국외 네트워크(지사 투자법인 무역법인)를 갖췄다. 올해 삼성물산은 국외 거점을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삼성물산이 코스모화학과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손잡고 콩코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벌이고 있는 자원개발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들 기업들은 DR콩고 루붐바시에 있는 구리 코발드 광산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광신 지분 일부를 인수할 계획이다. 광산 매장량은 코발트가 10만 3000톤, 구리가 58만 9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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