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합병1호' 화신정공, 내달 17일 코스닥입성

입력 2011-07-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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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00위권 자동차 부품기업 화신의 핵심 계열사인 화신정공이 다음달 17일 HMC스팩과 손을 맞잡고 국내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종복 화신정공 대표이사는 8일 여의도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수한 재무안정성과 주거래처와의 독보적인 시장점유율로 안정적인 매출이 확보됐다"며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1년 설립된 화신정공은 현대기아차그룹의 1차 협력사이자 모회사인 화신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다이모스, GM코리아 등에 자동차용 샤시부품과 보수용 부품, 정밀가공부품 등을 생산·납품하는 회사다.

특히 소형 상용차량에 공급되는 액슬하우징도 최근 3년 동안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탄탄한 업계 1위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도 완성차 업체 생산계획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43.7%로 예상돼 업계 1위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 최상위권의 우수한 재무안정성도 강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화신정공은 유보율(자본·이익잉여금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이 1512%로 지난 해 10대 그룹 계열 72개 상장사의 유보율 1219%보다도 높은 재무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또 2007년과 2009년에는 무차입 경영을 달성했으며 2010년말 현재에도 차입금의존도는 약 2.9%에 불과하다.

지난 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847억원, 영업이익은 53% 늘어난 5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271억원, 순이익 1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최근 3개년 연평균 25.5%의 고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샤시용 부품, 보수용 부품, 정밀가공부품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이같은 성장세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도 대표적인 친(親)노사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설립 이후 현재 20년간 노사분규나 파업이 한 번도 없어, 같은 자동차 부품업체지만 최근 유성기업 노조 반발과 같은 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이는 화신그룹의 설립자인 정호 회장이 강조해온 친화적인 그룹문화에 그 근간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때도 임직원들에게 공모가가 아닌 시장가의 약 20분의 1수준인 액면가로, 우리사주를 배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직접상장 역시 고려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직상장 역시 가능했지만, 상장 가능성을 높이고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스팩과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화신정공은 합병 후 스팩 자금을 현재 건설 중인 화신정공 신공장 투자와 향후 추진하게 될 신규사업에 쓰일 방침이다.

화신정공과 HMC스팩1호의 합병기일은 다음달 8일이며 합병 절차가 완료돼 HMC스팩1호의 상호명이 화신정공을 변경돼 추가상장은 같은 달 17일 이뤄진다.

합병 후 발행주식 총수는 3516만3887주며 최대주주 지분 등 6개월 이상 보호예수를 받는 물량은 2226만6880주(63.3%)다. 상호변경일까지 HMC스팩1호 주권은 정상적으로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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