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확정] 동계올림픽 경제적 효과는?

입력 2011-07-07 00:20 수정 2011-07-0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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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간접 경제효과 65조원…23만명 고용창출·외국인 관광객 39만명 입국

평창이 두번의 실패 끝에 세번째만에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유·무형적으로 막대한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동계올림픽 개최로 직접효과 21조1000억원, 간접효과 43조8000억원등 약 65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용 창출 효과는 23만명, 대회 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은 39만명이 입국할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면 직·간접적으로 64조9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올림픽 관련 투자 및 소비지출에 따른 직접적 효과는 총 21조1000억원으로 경기장, 교통망, 숙박시설 등에 소요되는 총 투자 규모는 7조2555억원이고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약 16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관 소비지출의 경제적 효과는 4조7000억원으로 예측됐다.

이 보고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39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의 소비지출 규모는 7213억원,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1조20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연인원 약 200만명의 내국인 관광객이 추가로 평창을 방문할 것으로 가정하면 이들의 소비지출 규모는 2390억원, 그 경제적 효과는 4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더불어 올림픽 경비 지출규모는 1조9014억원으로 그 경제적 효과는 3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개최지 평창을 중심으로 도로와 철도 등 인프라망이 탄탄하게 구축돼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면서 원주에서 강릉을 잇는 고속전철이 설계에 들어갔고 서울에서 속초를 잇는 철도망 구축도 유치 발표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또한 홍천에서 양양 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양양고속도로 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서 효과를 제대로 누릴수 있게 됐다.

이와 함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침체된 강원도 경제도 살릴 수 있게 됐다. 올림픽 개최를 통해 강원도 내에서만 11조6083억원에 달하는 생산 유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별로는 건설이 총생산 유발 효과가 7조8000여억원을 비롯해 제1차 금속제품 2조여원, 사업서비스 1조6000여억원, 비금속 광물 제품 1조1000여억원, 금융보험과 부동산 7900여억원 등이다.

올림픽 개최 후 10년 동안의 경제적 효과인 간접적 효과는 43조8000억원으로 직접적 효과의 2배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우선 평창이 세계적 겨울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얻는 추가적인 관광효과가 3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지도가 낮은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일본 삿포로의 경우처럼 세계적인 겨울 관광지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현 외국인 관광객 수의 10%가량인 100만명정도의 관광객이 향후 10년간 추가로 발생해 관광지출액은 18조4960억원, 경제적 효과는 3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와 지역 브랜드의 상승효과는 이미 88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입증됐다. 개최도시는 올림픽 유치 및 대회 기간에 전 세계를 상대로 지역을 홍보할 수 있어 관광산업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실제로 미국 동북부 뉴욕주 시골 마을인 레이크플래시드는 동계올림픽을 두 번 개최해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스포츠 휴양도시가 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도 1992년 하계올림픽 개최 이후 꾸준하게 인지도를 높여 관광 수입이 4배나 늘었다.

대한민국의 위상도 크게 올라간다. 평창과 강원도 등 지역 브랜드는 물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이는 기업 이미지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동계와 하계올림픽·월드컵·세계육상선수권 등 4대 국제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한 이른바 ‘국제스포츠대회 그랜드 슬램 달성 국가’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4개국뿐이다.

평창이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로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합쳐 5번째 그랜드슬램 달성 국가로 스포츠ㆍ문화 선진국 반열에 우뚝 올라섰다.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각 1%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글로벌 기업이 자사 브랜드 인지도를 1%포인트 올리는 데 1억달러의 마케팅 비용이 드는 만큼 총 100억달러(11조6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전반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정부는 동계올림픽 유치와 동시에 알펜시아 리조트 일대를 올림픽 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경제자유구역에 준하는 각종 세제혜택이 주어져 외국인들의 활발한 투자가 예상된다. 아울러 동계올림픽 유치와 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사회가 통합하고 지자체의 행정역량이 높아지는 부수효과도 누릴 수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위 관계자는 “직간접 효과 외에도 남북관계 긴장완화 등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후광효과는 무궁무진하다”며 “국가와 강원도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에도 엄청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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