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 인수한다면.. 득실은?

입력 2011-07-0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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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업과 시너지, 수출기업 도약 장점.. 반도체 사업 경험無, 투자비 부담은 단점

지난 몇년간 SK그룹은 하이닉스 인수설에 시달렸다. 매번 얘기가 나올 때 마다 그룹측은 "전혀 관심없고 잘못된 루머"라며 일축했다. 그랬던 SK가 이번에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6일 SK는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한 조회공시를 답변을 통해 "SK와 SK그룹은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수후보로 언급되던 LG, 효성, 동부SNI 등이 인수검토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에 비하면 충분한 가능성을 열어둔 것. SK는 최대 3조원으로 추산되는 하이닉스 인수 자금을 댈 수 있는 기업중 하나다.

만약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한다면 어떤 득실이 있을까. 먼저 통신사업과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SK는 휴대폰 사업을 시작하는 등 통신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휴대폰과 반도체 사업을 모두 하면서 두 부문의 실적을 보완해 주 듯이 잘 맞아 떨어지는 궁합이다.

또 최근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수출기업 이미지를 가져가고 있는 SK가 국내 대표적 수출기업인 하이닉스까지 얻는 다면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물론 하이닉스 인수의 위험요소도 있다. 반도체 사업 특유의 변동성은 위험요소다. 어떤 해에는 몇 조원 수익이 나지만 또 다음해에는 몇 조원의 손실을 입을지 모르는 게 반도체 시장이다.

매년 설비투자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효성, 현대중공업 등 많은 기업들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가 철회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부분이다.

더구나 SK는 반도체 사업을 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다운사이클로 접어 들 경우 위기관리 능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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