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테마주 덜컥 삼켰다간 배탈만…

입력 2011-07-04 09:20 수정 2011-07-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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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희토류 등 관련 뉴스에 주가 '들썩'

최근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개 속 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정확한 정보와 분석 없이 일부 테마주에 집중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테마주 투자에 나섰다가는 손해만 키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세계최초로 줄기세포 의약품을 허가할 것이란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프씨비투웰브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4거래일 동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8만원대 후반이던 주가는 15만원까지 뛰어 올랐고 같은 기간 알앤엘바이오도 두 번의 상한가를 포함해 4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의학계에서 임상시험 대상과 기간이 짧다며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시장성에 대한 의구심도 높아지면서 지난달 30일 에프씨비투웰브와 알앤엘바이오의 주가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줄기세포에 다음으로는 희토류가 주목을 받았다.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이 한풀 꺾일 무렵인 지난달 29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충주와 홍천에 희토류가 섞인 광맥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날 토자이홀딩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혜인도 7%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이틀 후에 지질자원연구원이 발견한 희토류의 품위가 경제성을 갖추기에는 모자라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상승세는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또한 대선 테마주들도 박근혜, 손학규 등 대선 후보들과 관련된 뉴스가 보도될 때마다 주가가 들썩이는 모습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박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저출산 대책에 대한 언급을 하면 아가방커퍼니와 보령메디앙스 등 육아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수도권지역 내 대규모 공원 조성이 대선공약에 포함될 수 있다는 소식에 자연과환경, 누리플랜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테마주는 테마가 형성될 때 급등했다가 거품이 빠지면서 급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보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무턱대고 투자에 나섰다가는 큰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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