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한국 최초 탄소섬유 공장 건설

입력 2011-06-28 13:59 수정 2011-06-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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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3000억원 투자, 구미국가산업 5단지내 23만평 신공장 건설

세계 탄소섬유 시장 1위인 도레이가 한국에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일본과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탄소섬유 공장을 갖게 됐다.

일본 도레이와 한국 자회사 도레이첨단소재는 28일 도레이첨단소재 구미 3공장에서 한국 최초로 탄소섬유 생산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어 구미 국가산업 제 5단지내 23만평(76만m₂) 규모의 부지에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의 대규모 증설 추진과 IT소재 등 신사업 확대 경상북도, 구미시, 한국수자원공사, 도레이, 도레이첨단소재 등 5자간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세계 최고 품질과 최강의 경쟁력을 갖춘 탄소섬유 '도레이카(TORAYCA)'를 연간 2200톤 규모로 2013년 1월부터 대량생산 체제 구축할 예정이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은 "국내 전후방 산업과의 전략적 제휴로 관련 산업과 동반 성장하고 향후 지속적인 투자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나아가 '부품소재 강국' 실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임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탄소섬유는 무게는 철의 1/4, 강도는 철의 10배, 탄성률은 철의 7배로 가벼우나 강하고 단단하며 녹슬지 않는 특성 경량화 및 고기능화에 활용 우주항공산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선박 등 육상 및 해상수송 분야, 풍력발전의 블레이드, 태양전기 모듈 등의 신재생 에너지 분야 등에 사용된다.

최근엔 전기전자 부품 및 공정재료 등 전산업 분야로 용도가 날로 확대돼 보잉 787, 에어버스 380 기종에 이미 도레이의 탄소섬유가 사용되고 있다. 벤츠,렉서스 등 고급 차종 부품에도 적용 중이다.

도레이는 탄소섬유 '도레이카' 복합재료를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환경 에너지분야, 자동차 항공기분야 및 고급 스포츠를 중심으로 제품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본, 프랑스, 미국에 한국을 더해 세계 4국 생산체제의 글로벌 오퍼레이션을 추진, 성장시장에 대응하고 탄소섬유 복합재료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도레이그룹의 탄소섬유 복합재료 사업전략은 △고품질,고품위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 1위 유지 강화 △환경,에너지 관련을 중심으로 한 산업용도 적극적인 확대 △탄소섬유 생산거점을 아시아에 확립함으로써 중국을 중심으로 확대하는 산업용 수요대응 △도레이의 강점인 성형기술 및 신규개발 중간기재로 콤퍼지트 사업 확대 추진 등 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또 한국에서 중간기재 메이커와의 협업 및 엔드 유저(End User)와의 공동개발을 추진해 산업용 탄소섬유의 세계 최대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의 탄소섬유 시장은 2010년 약 2400톤에서 2020년에는 1만4000톤 규모로 증대할 전망이다. 중국시장 역시 2010년 7400톤에서 2020년 3만2300톤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양산과 업계와의 연계강화로 2020년까지 약 10조원 이상의 신규시장을 창출하고 3만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두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은 축사에서 "탄소섬유의 국내 양산으로 자동차, 전기, 기계, 우주항공 등 탄소섬유를 재료로 하는 국내산업도 더불어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한-EU, 한-미 FTA 발효를 앞둔 시점에서 도레이첨단소재의 탄소섬유 공장 설립은 해외시장 진출에도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레이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은 "탄소섬유의 확대는 지구 환경문제와 자원, 에너지의 전지구적 과제 해결에 공헌하고 자원, 에너지,환경 등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관용 경북 도지사, 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 남유진 구미시장, 이상득, 김성조, 김태환 국회의원,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도레이사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사장과 임직원, 거래선 및 협력업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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