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가격 3주새 2배 '껑충'…투기 의혹 고조

입력 2011-06-20 09:15 수정 2011-06-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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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급 축소·비축분 확대…상승세 지속 전망

일부 희토류 가격이 최근 3주에 걸쳐 2배 뛰어 투기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고조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와 잠수함 소나 시스템에 쓰이는 산화 터븀(terbium oxide) 가격이 3주전 kg당 8750위안(약 147만원)에서 최근 2만위안으로 128% 상승하는 등 희토류값이 급등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희토류는 각종 전자제품과 풍력발전 터빈 등 첨단제품에 널리 쓰이는 17종의 희귀금속을 가리킨다.

전세계 희토류 공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지난해부터 수출쿼터를 축소하고 관세를 올리는 등 공급을 제한하고 있어 희토류 가격은 오르는 추세이나 최근 급등세는 뚜렷한 이유 없이 일어났다고 FT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희토류 가격의 추가 상승을 점치면서 비축분을 늘리고 여기에 단기 이익을 노린 핫머니가 시장에 유입된 것이 주원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희토류 비축분을 20만t으로 확대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는 중국 연간 생산의 2배 가까운 규모로 수출쿼터 제한 등 다른 요인과 더불어 희토류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의 희토류 공급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는 것도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컨설팅업체 안타이케의 인젠화 애널리스트는 “중국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인 바오터우스틸의 지난 1분기 희토류 공급은 1000t에 그쳤다”면서 “이 업체 연간 생산량은 연간 5만t 이상에 달했다”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조만간 세계무역기구(WTO)에 희토류 수출제한과 관련 중국을 기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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