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국가부도 비상' 그리스채권 5억 달러 보유

입력 2011-06-19 17: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직접적인 영향 없지만 간접 피해 우려

국내 금융권이 국가부도 위기를 맞은 그리스 채권 5억 달러(미화 기준, 약 5400억원) 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이 올해 3월 말 현재 미화 기준으로 5억 달러의 그리스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두 달 동안 채권 규모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채권은 은행권에서 전량을 갖고 있다. 대부분 선박금융과 관련한 대출채권이다.

업계관계자는 “국내 은행권이 보유한 그리스 채권은 소규모인데다 대부분 선박금융 관련 채권이어서 손실 가능성이 낮다”며 “국내에선 그동안 국책 금융기관과 대형 시중은행 수 곳이 그리스 해운사 대출에 소극적으로 응해 왔다”고 말했다.

선박금융이란 통상 해운회사가 선박을 담보로 빌리는 장기융자다. 그리스 해운사가 선박을 담보로 맡기고 한국 은행권에서 돈을 빌려 갔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간접 피해를 우려하기도 했다.

유럽계 은행을 상대로 한 차입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한국 외화차입 구조를 고려하면 동반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프랑스 은행이 그리스 위기로 신흥시장에서 여신을 줄이면 국내 은행권의 신용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외국인 증시 자금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유럽계가 자금을 회수해가면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81,000
    • -0.62%
    • 이더리움
    • 4,258,000
    • -2.29%
    • 비트코인 캐시
    • 825,500
    • +1.54%
    • 리플
    • 2,801
    • -1.89%
    • 솔라나
    • 184,100
    • -3%
    • 에이다
    • 554
    • -3.15%
    • 트론
    • 417
    • +0%
    • 스텔라루멘
    • 315
    • -3.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00
    • -3.17%
    • 체인링크
    • 18,460
    • -3.3%
    • 샌드박스
    • 174
    • -3.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