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먹칠한 '카드깡'…인적쇄신 잇따를 전망

입력 2011-06-15 10:09 수정 2011-06-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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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CEO 경질 이후 삼성그룹의 내부 비리 척결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삼성카드에서도 옷을 벗은 최고위급 임원이 나왔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최종수 경영지원실장이 전격 경질됐다. 13일 최 전무가 사표를 제출하고 회사가 이를 즉시 수리하는 방식이었다.

업계는 그룹 차원에서 최종수 전무에게 최근 삼성카드와 삼성SDS 간에 발생한 기프트카드깡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최 전무는 최치훈 사장에 이어 회사내 2인자로 꼽히는 최고위급 임원이다. 최 전무는 1982년 제일모직에 입사해 삼성캐피탈 기획재무실, 삼성카드 인사지원실장을 거쳐 2009년 말부터 CFO 격인 경영지원실장을 맡아왔다.

최 전무의 갑작스런 사임을 카드업계는 최근 발생한 기프트카드깡 사고에 따른 문책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삼성SDS의 모 부장은 외국계 기업과 국회의원 명의를 도용한 허위 공문을 작성해 삼성카드로부터 65억원 어치의 기프트 카드를 외상으로 발급받았다. 삼성SDS 모 부장은 이 가운데 40억원을 현금화해 개인적인 용도로 이를 유용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삼성카드는 그룹으로부터 감사(경영진단)를 받아왔다. 이번 감사로 계열사간 부당 내부 거래 등이 드러나자 지난해 12월 부임한 최치훈 사장 대신 최 전무가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카드측은 최 전무의 사임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인적쇄신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테크윈 사장 경질에에 이어 그룹 감사책임자인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인 이영호 전무를 교체해 그룹 감사팀 보강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어 대대적인 인선 쇄신 작업이 잇따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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