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속철 한국 수주할까...프랑스 일본 등 맹추격

입력 2011-05-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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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고속철(TAV) 건설사업 수주경쟁이 한국과 프랑스, 일본 등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고속철 사업 발주처인 연방정부 산하 육상교통청(ANTT)의 베르나르도 피게이레도 청장은 전날 "수주경쟁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한국과 프랑스, 일본 등 3개국 컨소시엄"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한국은 삼성과 LG 등이, 일본은 미쓰이, 프랑스는 알스톰이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피게이레도 청장은 "3개국의 정부가 사업을 수주하면 금융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이미 확인했다"면서 "일본은 100억 달러 금융지원 방침을 밝혔고 한국과 프랑스도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고속철은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된다. ANTT는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8년 중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부 구간은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개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속철 사업 입찰은 7월 11일 사업 제안서 접수, 같은 달 29일 우선 사업자 선정에 이어 최종 사업자 확정과 계약 체결 등 순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와 ANTT는 고속철 사업비를 350억 헤알(약 23조4591억원)로 책정했으나 민간 기업들은 500억 헤알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리우~상파울루~캄피나스 노선에 이어 상파울루 시와 파라나 주의 쿠리치바 시, 상파울루 시와 미나스제라이스 주의 트리앙굴로 미네이로 지역, 상파울루 시와 미나스제라이스 주의 주도(州都)인 벨로 오리존테를 잇는 고속철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피게이레도 청장은 "첫 번째 입찰에서 승리한 컨소시엄의 고속철 기술이 추가 노선에도 적용될 것"이라면서 "브라질뿐만 아니라 앞으로 예상되는 중남미 다른 국가의 고속철 사업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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