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사회보험 부담..저소득층이 더 많이 늘었다

입력 2011-05-18 07: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소득세와 사회보험료 부담이 소득이 낮을수록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상당수는 소득세와 사회보험료 부담이 줄었으며 저소득층의 감소폭이 더 큰 컸다.

18일 OECD가 발간한 ‘2010 임금 과세(Taxing Wages)’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34개국)의 평균 ‘조세격차’는 무자녀 독신자 기준으로 2000년 37.8%에서 2009년 36.4%로 1.4%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조세격차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9%포인트 증가해 주요 선진국과 대조를 이뤘다.

조세격차란 인건비 중 근로소득 관련 소득세와 사회보장기여금이 차지하는 비율로 OECD는 전일제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같은 기간 조세격차가 증가 폭이 한국보다 높은 국가는 일본(3.9%포인트)과 터키(3.0%포인트), 그리스(2.4%포인트), 멕시코(2.0%포인트) 등 4개국 뿐이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저소득층의 조세격차가 더 많이 늘어 소득세와 사회보험의 소득 재분배 기능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자녀 독신자의 경우 저소득층(평균소득의 50~80%)은 2009년의 조세격차가 2000년보다 2.7%포인트 늘었지만, 고소득층(평균소득의 180~250%)은 0.4%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자녀가 2명이 있는 경우 저소득층의 조세격차는 같은 기간 1.8%포인트 증가했지만 고소득층은 오히려 0.3%포인트 감소했다.

OECD 평균은 무자녀 독신자의 경우 저소득층의 조세격차 감소폭(-2.1%포인트)이 고소득층의 감소폭(-1.3%포인트)보다 컸으며 자녀가 2명 있는 경우도 저소득층(-3.9%포인트)이 고소득층(-1.6%포인트)보다 더 많이 줄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65,000
    • -1.77%
    • 이더리움
    • 5,314,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650,500
    • -3.99%
    • 리플
    • 731
    • -1.22%
    • 솔라나
    • 235,100
    • -0.04%
    • 에이다
    • 634
    • -2.01%
    • 이오스
    • 1,133
    • -3.08%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00
    • -1.07%
    • 체인링크
    • 25,580
    • -0.93%
    • 샌드박스
    • 628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