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화·케이피케미칼 "中시장 공략 힘 합친다"

입력 2011-05-18 11:00 수정 2011-05-1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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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들 '차이나플라스'서 "적절한 시기에 합병할 것"

▲'2011 차이나플라스'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왼쪽)과 허수영 케이피케미칼 사장이 17일 오후 호남석유 전시관 2층에서 기자와 만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에 대해 밝히고 있다.
합병을 앞둔 롯데그룹 화학계열사 CEO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과 허수영 케이피케미칼 사장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한 자리에 섰다.

17일부터 22일까지 중국 광저우 무역전시관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2011 차이나플라스(China Plas)’에 참석한 정 사장과 허 사장은 17일 롯데연합관 전시 부스 2층에서 기자와 만났다.

정범식 사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물량 공세보다는 차별화된 프리이엄 제품을 중심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정 사장은 "범용 제품의 물량 공세 보다는 다른 회사들이 하지 않는 독특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며 "중국 고객사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오랫동안 맺어온 신용과 인연을 바탕으로 돈독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 지역에 '허페이호남석화플라스틱'을 설립,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각각 2억위안(한화 약 340억원)씩을 투자해 지난달 생산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며 향후 이 곳을 중국 플라스틱 시장 공략의 본거지로 삼겠다는 뜻도 밝혔다.

차별화된 플라스틱 제품을 통해 고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함께 커가겠다는 심산이다.

이번 차이나플라스 전시회에서 호남석유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차에 선보인 자동차 경량화용 플라스틱의 타사대비 경쟁력에 대해서 정 사장은 "자동차 경량화를 위해서는 결국 플라스틱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독일 바스프나 랑세스, 한국의 LG화학, 삼성토탈 등 화학업체가 전세계적인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범식 사장과 허수영 사장은 양사 합병을 시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성사될 것"이라며 합병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허수영 케이피케미칼 사장은 "롯데그룹의 주력 화학계열사인 두 회사를 통합한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함 없다"며 "단지 호남석유 주식 43%를 보유한 주주들에 대한 설득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 2009년부터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을 추진했으나, 주주들의 매수청구권 행사가격 차이로 인해 합병이 무산됐다. 최근까지 호남석유는 케이피케미칼의 합병을 적극 모색하고 있으나, 호남석유 주가가 2009년 하반기 8만원대에서 현재 46만원대로 5배 이상 급등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범식 사장은 "(호남석유 주가가) 많이 올라 합병에 필요한 (호남석유 주식) 매수청구를 추진하기에는 회사측의 부담이 커졌다"며 "세계시장에서 호남석유와 케이피케미칼이 따로 사업할 수는 없지 않나. 사업의 중심이 해외시장인데 창구가 일원화 돼야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남석유화학은 중국 광저우 무역전시관에서 17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인 ´2011 차이나플라스´에 참가, 미래 성장사업인 기능성 수지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호남석유화학은 기능성폴리머 등 자동차경량화 소재를, 같은 롯데그룹 화학계열사인 케이피케미칼은 페트병 원료인 PET 및 PIA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호남석유화학이 지난해 인수한 말레이시아 타이탄(Titan)에서는 고기능성 친환경 플라스틱을 전시하는 등 3개의 구역으로 된 롯데 연합관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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