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대선 출마하지 않을 것”

입력 2011-05-1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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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16일(현지시간) 오는 2012년 치러질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심사숙고 끝에 대선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면서 “아직 기업경영에서 손을 놓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대선 출마를 언급하면서 미국 공화당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기도 했다.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과 관련된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해 눈길을 끌었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출생증명서를 공개하면서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출생증명서를 공개한 시점이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리더인 오사마 빈 라덴의 은거지 급습을 논의하던 중요한 때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항상 자신의 책이나 방송을 홍보하기 위해 대선 출마 선언을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트펌프는 지난 1987년 ‘협상의 기술’이라는 저서를 펴낸 직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자 대선 출마를 철회했다.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그가 출연하는 미 NBC 방송의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 시청률이 상승해 이번 대선 출마 소동도 이를 노린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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