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둔화 시작되나...긴축 후유증 '선명'

입력 2011-05-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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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ㆍ소매판매 등 주요지표 둔화...물가상승에 긴축 지속 전망

최근 발표된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부진을 보이면서 중국 경제가 고강도 긴축정책 여파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피어오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현지시간) 지난 4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3.4%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1.4%포인트 둔화한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인 14.5%를 크게 벗어나는 것이다.

중국의 소매판매는 같은 기간 전년보다 17.1%보다 늘어나 전월의 17.4% 증가를 밑돌았다.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발표한 지난달 중국 승용차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에 그쳐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3.4에서 낮아진 52.9를 기록했다. 수치는 시장 전망인 53.9도 밑돌았다.

제조업 PMI는 지난 3월에만 반짝 상승하고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은행 지급준비율은 네 차례 각각 인상하는 등 긴축 고삐를 단단히 조이고 있다.

하지만 당국의 고강도 긴축이 중국의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세계은행(WB)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강력한 통화 긴축정책과 부동산시장 과열 억제책으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9.3%로 지난해의 10.3%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후 내년에 8.7%로 한층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완화로 선회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3%로 시장 전망치인 5.2%와 정부의 올해 물가 목표치인 4.0%를 웃돌았다. 지난달 식품물가 상승률은 11.5%에 달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4일 보고서를 통해 “물가안정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억제하는 것이 거시경제의 최우선 목표”라며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유동성 관리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금리와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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