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D-1년 여수엑스포 건설현장을 가다

입력 2011-05-08 18:17 수정 2011-05-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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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멀티미디어쇼 `빅오(Big O)`, 기존 시멘트 저장고를 활용하는 `스카이타워`, 디지털 화랑인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이 3가지는 여수엑스포의 독특한 자랑꺼리가 될 겁니다"

지난 6일 찾은 전남 여수시 신항 내 세계박람회(엑스포) 공사 현장은 각종 중장비들이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현재 공정률은 50% 가량.

오는 11월이면 전시장 공사는 마무리된다. 이후 전시물을 설치해 내년 3~4월 시범운영을 거쳐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93일간 여수신항 지역에서 열린다. 공사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여수엑스포 김성탁 건설본부장은 "현재 매일 약 7000명의 건설인력들이 투입돼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하반기 콘크리트 등 세부 공사에 들어가면 1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과거 동양시멘트가 사용하던 사일로(저장고) 2개. 공사현장 한복판에 위치한 이 흉물을 공사 초기 철거하려고 하기도 했으나 조직위는 이 건축물을 바다 바람을 이용한 거대한 악기인 ‘스카이타워’로 바꾸기로 했다.

지금의 생태 위기를 빚어낸 산업화 산물도 역사로 승화시켜야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미래바다를 이야기 할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다. 또 스카이타워 안에는 바닷물을 먹을 수 있는 물로 바꾸는 설비도 설치해 박람회 기간 중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꼭대기는 회전형 스카이라운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여수 엑스포를 대표할 건축물로 2가지가 더 있다. 바로 박람회장 앞바다에 설치되는 지름 43m의 초대형 ‘O’자형 건축물 ‘빅오(Big-O)’와 여수 KTX역사부터 박람회장을 관통하는 600m 길에 설치되는 3면 디스플레이 장치인 ‘엑스포디지털갤러리’다.

빅오에서는 박람회 기간 중 매일 거대한 분수쇼와 레이져쇼, 불쇼, 안개쇼 등이 펼쳐진다. 바다매립은 이미 이뤄졌으며 3000석 규모의 해상 공연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엑스포디지털갤러리는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의 사진을 직접 영상 속에 구현할 수 있게 된다. 김근수 여수엑스포 사무총장은 “여수역은 정동진처럼 기차에서 내리면 바로 바다가 있는데다 인근에 디지털화랑을 만들면 더 없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한화건설이 건설하고 있는 초대형 아쿠아리움과 대명리조트의 VIP용 고급 호텔도 엑스포의 기대주로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박람회장 뒤편으로 1442가구 규모의 '엑스포타운' 아파트를 짓고 있다. 엑스포타운은 박람회 기간 중에는 약 1만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 및 박람회 운영 인력을 위한 숙소로 사용되며, 이후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김근수 사무총장은 "이미 95개 국가와 8개 국제기구가 참가 의사를 밝혔으며, 행사 기간 중 외국인 55만명을 포함해 약 800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돼 KTX로 서울에서 3시간대로 이동이 가능하고, 내년 5월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도 임시 개통돼 부산 등에서도 편리하게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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