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영구의 골프와 건강] 잘 먹어야 플레이도 잘 한다

입력 2011-05-04 10:44 수정 2011-05-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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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어야 플레이도 잘 된다

종종 경기 도중 간식을 먹는 프로골퍼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힐 때가 있다. 평균 4시간의 라운딩을 하다 보면 제 아무리 프로선수라 해도 출출한 게 당연지사. 걷고, 뛰고, 샷에 집중하다 보면 체력이 소진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때문에 라운딩 시에는 부족하기 쉬운 영양보충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 치려면 잘 먹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먼저 아침. 대개 주말골퍼들은 라운드 전 아침을 거르기 일쑤다. 필자 또한 오전 7시 티오프하면 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골프장으로 향하기도 바쁘다. 하지만 아침식사를 거르면 에너지 부족과 탈수라는 두 가지 문제가 일어난다. 아침식사로 당분을 공급해서 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아침 식사로는 에너지원으로 전환이 빠른 잡곡류 같은 탄수화물과 지방, 그리고 단백질이 고루 섞인 육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방산이 많은 등이 푸른 생선을 먹으면 스윙을 하는 등 근육을 갑자기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염증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경기 중에는 어떤 간식을 먹는 것이 좋을까? 일단 라운딩 도중 과식은 금물. 포만감이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몸을 무겁게 만들어 스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갈증과 허기를 달래주는 선이 적당하다. 라운드 전 끼니를 걸렀다고 해서 그늘집에서 자장면 등 국수류를 먹거나 아예 식사를 한다면 좋은 스코어를 내기가 어렵다.

플레이중에 간식으로는 양이 적으면서도 영양가가 높은 음식이 좋다. 대표적으로 바나나. 바나나 는 열량이 높고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또한 바나나의 80%가 근육운동에 필요한 탄수화물이며, 칼륨이 풍부해 근육 경련도 막아준다. 많은 프로골퍼들도 선호하는 간식으로 잭 니콜로스는 운동 전후 간식에는 바나나가 최고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밖에 견과류도 좋다.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을 빠르게 도와준다. 라운드 후반에는 짧은 시간에 피로를 회복시켜 주는 초콜릿바 같은 달콤한 음식도 좋다.

마지막으로 새벽골프를 한다면 전날 과음은 절대 금물. 알코올이 몸 속에서 완전히 분해되려면 8시간 정도 걸린다. 아무리 술이 센 사람이라도 4~5시간 만에 분해되기는 힘들다. 그러니 밤 12시까지 술을 마신 사람이 이튿날 새벽에 집을 나선다면 몸 속에 알코올이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다. 술은 피로, 집중력 저하, 반응저하 등을 일으켜 스코어도 나쁘고 부상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게 만든다. 그런데 전날 마시지 않았어도 플레이 중 술을 마시는 골퍼들이 있다. 알코올의 탈수작용은 수분이 부족해지고 이는 또 다른 갈증을 불러와 순간의 시원함이 스코어를 망치는 원인이 된다는것을 기억하자.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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