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라이프]음식물 쓰레기도 '다이어트'가 필요해!

입력 2011-05-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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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음식물 줄이려면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메모하는 습관 기르고

-장볼땐 '부족한 듯' 구입

하루 동안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얼마나 될까? 전국적으로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약 8톤 트럭으로 1880대. 연 평균으로는 1만6000t을 넘어선다. 한 사람이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량도 연 평균 98kg을 넘어설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음식물 쓰레기는 처음부터 만들지 않는 게 최선이겠지만 이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자타공인 살림 9단 주부들에게도 음식물 쓰레기는 최고의 골칫거리다.

요리하다가 남은 재료들이며 먹다 남은 음식 하나하나를 분류 기준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와 아닌 것으로 분류해야 하고, 부패를 막기 위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작업까지 거쳐야 하가 때문에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게다가 여름철 같은 경우 음식물 쓰레기를 집안에 하루라도 놓아 두면 악취부터 시작해 집안에 온갖 날파리들이 날아 다니고 심지어 음식물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곰팡이까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주부들이라면 바쁜 아침 시간,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깜박 잊고 출근했다가 퇴근해서 집안 문을 열었을 때 온 집안에 고약한 냄새가 진동해 인상을 찌푸렸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 지긋지긋한 음식물 쓰레기, 좀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먼저 ‘무조건 사고보자’는 습관부터 버리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식재료를 사러 마트나 시장에 가면 꼭 필요한 것 외에도 냉장고에 어떤 재료들이 남아 있는지 기억나지 않아 ‘일단 사고보자’는 마음으로 무조건 바구니에 쓸어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때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거나 신선도가 중요한 식자재들은 기한내에 먹지 않으면 모두 쓰레기가 돼버린다.

이러한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서라도 냉장고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언제 산 것인지 등을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식재료를 사서 냉장고를 채우기 직전에 내용을 기입하는 습관을 들이면 음식물 쓰레기 뿐 아니라 생활비도 아낄 수 있다.

또 ‘넘치는 것보다 부족한 것이 좋다’는 말이 있듯 음식을 먹을 때도 약간 모자란 듯, 장을 볼 때도 조금 부족한 듯 구입하는 것이 좋다. 계획 없이 시장이나 마켓에 가게 되면 과소비할 확률이 99%나 된다고 한다. ‘1+1마케팅’에 현혹돼 지금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식자재를 구입하는 습관이 있다면 과감하게 버리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법 중 하나로 ‘지렁이 키우기’도 뜨고 있다.

음식물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지렁이를 집에서 키우면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음식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실제로 지렁이 100 마리면 5kg의 음식물 쓰레기를 3일 만에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방법은 큰 박스 안에 스티로폼을 준비한 후 분변토와 일반 흙을 적당히 섞은 다음 줄지렁이나 붉은 지렁이를 흙 속에 넣어주면 된다. 지렁이는 가까운 원예용품점이나 낚시 전문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분쇄 건조에 냄새없앤 음식물 처리기도 도움

웅진코웨이가 지난 1월 출시한 ‘클리베 음식물처리기’는 소뼈, 돼지뼈를 제외한 모든 음식물의 분쇄 건조가 가능하고, 4시간 만에 음식물 쓰레기를 10분의 1로 감량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가루 형태의 결과물을 월 2~4회만 배출하면 돼 여러 번 버려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해소시켰다.

이 제품은 음식물 처리기 작동 중 발생하는 냄새 문제도 개선했다. 국내 최초로 3중 복합탈취필터와 다기능 보조 투입구를 개발해 음식물 처리 시 특유의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했을 뿐 아니라 분리·세척 또한 편리하다. 이같은 싸이클론 배기구조를 통한 악취 저감 기술은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사용자의 편의성 및 건강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제품의 용량을 확대하고 높이를 성인의 허벅지까지 오게 설계해 로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음식물 투입이 가능하다.

구입비용이 부담된다면 월 2~3만원의 렌탈료를 내고 주기적 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웅진코웨이는 4개월에 한 번 코디(방문판매원)가 방문해 전용필터 교체 및 크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8개월에 한 번 서브도어를 교체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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