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체줄기세포 대표기업인 알앤엘바이오는 지난달 19일 체결한 미국 텍사스주 바이오라이프스템셀사와의 기술이전 계약의 중요 이행사항인 줄기세포 생산센터의 기본설계 및 제반 준비사항을 마치고 설립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설립 추진되는 줄기세포의 생산시설은 1403 평방미터의 면적에 1등급의 청정도를 유지하는 배양실 3개실과 품질관리실 1개로 구성되며 공사는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시설 전문회사인 케이텍 클린룸 시스템즈사가 맡는다.
텍사스 현지 줄기세포 생산센터는 6월말 완공 예정이며 모든 제반 허가사항을 완료하고 7월부터는 현지에서 생산된 자가 지방줄기세포로 미국 고객들에게 줄기세포 보관 및 배양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에 설립될 줄기세포 생산센터는 최소 연 3000명 이상의 고객에게 줄기세포배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현지 줄기세포 생산센터가 본격 가동하게 되면 알앤엘바이오는 기술이전 계약조건에 따라 2개월 이내에 바이오라이프스템셀사로부터 선급기술료 30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대표는 "지금까지 이미 한국, 일본, 중국에서 축적된 자사의 자가 지방줄기세포의 배양, 보관, 치료기술의 표준화로 미국 현지 줄기세포 생산센터의 설립이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내 성체줄기세포 보관치료사업에 대한민국기술이 기여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앤엘바이오는 텍사스주 바이오라이프스템셀사와 당사의 줄기세포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총 3억3000만 달러의 라이선스 계약을 앞서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