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좋고 가격 낮춘 수입 SUV…국내 도로 넘본다

입력 2011-04-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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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급 모델 출시 '봇물'… 라인업 다양, 가격대도 입맛에 맞게

따듯한 날씨와 함께 야외 활동도 많아지는 봄이다. 봄나들이를 떠나자면 어울리는 차는 단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차체가 높고, 실내 공간도 넉넉해 가족 혹은 친구들끼리 나들이할 때 안성맞춤이다.

SUV에 대한 수요도 과거와 달리 많이 늘었고, 라인업도 한층 다양해졌다. 이에 국산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업체도 경제적인 SUV를 하나 둘씩 선보이며 ‘수입차=고급 세단’이라는 인식을 깨고 있다. 특히 엔트리급인 컴팩트SUV가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다.

수입차업체들은 각각의 특색 있는 컴팩트SUV들을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도 ‘아웃도어 라이프’를 추구하는 고객들이 많아짐에 따라 이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절대지존’ 세단의 인기는 따라잡을 수는 없겠지만 수입SUV를 길거리에서 흔치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가 됐다.

‘각양각색’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국내 출시 수입 컴팩트SUV들을 살펴본다.

▲BMW X3
◇BMW X3 ‘하이브리드 부럽지 않네’

BMW가 지난 2월 출시한 X3는 2세대 모델이다. BMW 특유의 주행성능, 안전성, 편안함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오프로드 기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특히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은 SUV가 연비까지 고려하는 ‘똑똑한’ 모습을 보여준다. 운전 시 잠시 정차를 하면 X3는 엔진이 자동으로 꺼진다. 운전자가 다시 브레이크 페달을 발에서 떼면 엔진이 다시 정상적으로 가동된다. 마치 하이브리드카 시스템을 떠올리게 한다.

X3는 2.0리터 직렬 4기통 가변식 터보차저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38.8kg·m을 달성했다.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며 공인 연비는 1리터당 17.2km를 달성했다.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를 장착한 것도 X3의 특징 중 하나다. 전자제어되는 이 시스템은 앞뒤 구동력을 도로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배분해 전달한다. 이는 운전자에게 코너링 시 안정감을 전달해준다.

트렁크 용량도 넉넉하다. 550리터에서 최대 1600리터까지 적재 가능하다. 보통 골프백 3개 정도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뒷좌석 역시 세 좌석을 나누거나 모두 접어 공간을 창출할 수 있다.

BMW X3 20d의 국내 가격은 부가세 포함 5990만원이다. 30d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인피니티 EX35
◇인피니티 EX35 “전후좌우 주차걱정 끝”

인피니티 EX35는 세계 최초로 차 주변 상황을 360도 보여줘 운전자의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인피니티의 특허기술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차 앞뒤, 좌우 사이드 미러 밑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에게 차량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영상으로 보여준다. 차체가 비교적 큰 SUV 주차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인피니티 EX35는 3.5리터 V6 24밸브 VQ35HR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2마력, 최대토크 34.8kg·m의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에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변속 충격이 거의 없는 매끄러운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연비는 1리터당 9.1km로 뛰어난 수준은 아니지만 그만큼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차체자체제어 시스템, 지형에 따라 엔진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어답티브 쉬프트 컨트롤’ 시스템 등이 장착돼 뛰어난 제동력을 갖췄다.

트렁크 공간은 527리터(최대 1342리터)로 골프백 3개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이며, 국내 가격은 부가세 포함 5680만원이다.

▲지프 컴패스
◇지프 컴패스 “경제적인 도심형 SUV의 전형”

지프(Jeep)의 컴패스는 실용성, 편의성, 경제성까지 두루 갖춘 컴팩트SUV다.

컴패스는 2.4리터 4기통 DOHC 듀얼 VVT엔진을 사용,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2.5kg·m의 성능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첨단 무단변속기를 장착, 안정적이고 조용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연비는 1리터당 10km다.

안전사양으로는 사이드 커튼 에어백, 전자식 주행안정 프로그램(EPS),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ERM) 등 30가지가 준비돼 있다. 또 풀타임 능동형 4륜구동 시스템인 프리덤 드라이브를 탑재, 노면 상황에 따라 운전자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적재공간은 최소 458리터(최대 1269리터)로 골프백 3개 정도가 들어간다. 가격대는 부가세 포함 3490만원대로 수입 SUV 치고는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K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GLK 클래스 “디자인과 친환경성 눈길”

메르세데스-벤츠는 GLK 클래스 가운데 220 CDI 4매틱 블루이피션시 모델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GLK 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만의 클래식함이 묻어져 나오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각진 디자인이 개성 강한 모습을 연출한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의 친환경 기술 ‘블루이피션시’를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 GLK 클래스는 블루이피션시 기술을 통해 연비는 향상시키고,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해준다. GLK 클래스의 공인 연비는 1리터당 14.2km다.

여기에 2.2리터 4기통 CDI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확보했다. 이코노미, 스포츠 등 2가지 모드로 선택이 가능한 자동 7단변속기도 장착돼 연료 효율성, 가속력, 반응성 모두를 충족시켰다는 평이다.

적재 공간은 최소 450리터(최대 1550리터)로 골프백 3개가 빡빡이 들어가는 정도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GLK 220 CDI 4매틱 블루이피션시가 5950만원 △GLK 220 CDI 4매틱 블루이피션시 프리미엄이 6750만원이다.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 “1리터당 15km 연비 굿”

폭스바겐의 티구안은 연비 1등급을 획득한 효율적인 SUV다. 티구안 2.0 TDI모델은 7단 DSG를 장착해 1리터당 15.0km의 연비를 보여준다. DSG는 수동과 자동변속기 장점을 결합한 폭스바겐의 변속기로 효율성과 가속력을 자랑한다.

티구안 2.0 TDI는 2.0리터 4기통 커먼레일 TDI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2.6kg·m을 달성해 도심은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감을 선사한다.

폭스바겐은 연비와 주행감 이외에 안정성에도 신경을 썼다. 티구안은 유럽, 미국 등 해외기관에서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좌석 활용도 눈에 띤다. 시트 포지션을 다양하게 활용, 탑승자들은 어느 좌석이든 편안한 승차감을 맛볼 수 있다. 또 극장식 배열로 안락함을 더해 준다. 트렁크는 390리터로 다른 SUV보다 다소 작은 편이다.

현재 팔리고 있는 2011년식 티구안 TDI의 국내 가격은 부가세 포함 4330만원이다. 티구안 신형 모델의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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