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뉴스]검찰, 토비스레저그룹 대표 사기 혐의 수사

입력 2011-04-22 07:53 수정 2011-04-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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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억 사기’ 골프회원권 업체 대표 국내 송환

▲토비스레저그룹(회장 이교정. 왼쪽)은 2007년 여자프로골퍼 강수연을 1년간 모델계약을 했다.

골프장도 없이 유사골프회원권을 판매했던 회원권거래업체 대표가 결국 덜미를 잡혔다.

13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미국으로 도피한 토비스레저그룹 대표가 한미 사법공조 절차에 따라 국내로 송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박철)는 최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토비스레저그룹 이교정(55) 회장을 체포해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06년부터 3년간 페이백시스템을 도입, 회원으로 가입하면 골프장 그린피 차액을 보전해 주겠다고 속여 6800여명한테서 가입비 명목으로 총 135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2009년 이 회장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그가 미국으로 도피한 사실을 확인한 뒤 범죄인 인도청구 절차를 밟았다. 미국 법원은 지난달 28일 불법체류에 따른 이민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이 회장을 강제추방하기로 결정했다.

▲토비스레저그룹은

1986년 설립된 레저기업으로 계열사로 토비스리조트, 토비스콘도미니엄, 토비스레저산업, 가원주택, 토비스레저개발,토비스산업개발 등이 있었다. 현재는 부도를 낸 상태다. 2006년 미국프로골프(LPGA)에서 활약중인 여자 프로골퍼 안시현을 대표모델로 쓰시도 했다.

토비스레저그룹은 골프장도 소유하지 않고 유사골프회원권을 발행, 수천명의 회원을 모집하는 등 많은 물의를 일으켜 회원권업계의 이단아로 불렸다. 회원에게 국내 모든 골프장에서 정회원가의 그린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그린피를 차액만큼 돌려주는 '페이백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원할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지난 2007년 태국에 320만평의 블루 사파이어골프장을 인수했다고 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토비스는 GOLD, VIP 등 회원권을 2가지로 모집했는데 5년 동안 혜택을 받은 뒤 보증금은 5년 만기 후 지급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회원을 모집하는 직원들에게 엄청난 인센티브를 제공, 결국 그린피 차액을 막지 못하고 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원들에게 골프장 예약도 제대로 해주지 않았고 그린피 차액도 주지 않는 는 등 회원들의 불만을 샀다.

이교정 전 회장은 84년 코스레스와 거평그룹 이사를 거쳐 보이런던 아시아담당 부사장을 지내는 등 레저및 회원권 분야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토비스를 인수한 뒤 새로운 형태의 회원권을 분양했으나 부도를 내고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이번에 소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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