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에 대한 견제 커지고 있다"

입력 2011-04-21 16:33 수정 2011-04-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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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전세계 회사들의 삼성에 대한 견제에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특히 그는 최근 불거진 애플의 소송과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견제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은 2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우리과 관계 없는 전자회사가 아닌 회사들까지도 삼성에 대한 견제가 커지고 있다”며 “못이 나오면 때리려는 원리겠죠”라고 최근 불거진 애플과의 특허 분쟁에 대해 말했다.

애플은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자사 제품(아이폰·아이팟 등)의 디자인 등을 베꼈다며 삼성을 대상으로 소송를 제기했다.

그동안 애플의 공세에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해온 삼성은 이번 소송에 대해서는 맞고소 등 강경한 대응방침을 밝혔다.

대응을 자제해온 이유로 애플이 삼성전자의 경쟁업체이자 가장 많은 부품을 공급받는 고객사인 점이 꼽힌다.

이날 이 회장이 서초사옥에 온 것은 지난해 12월1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참석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 회장은 김순택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영접을 받았으며 42층 회장집무실로 자리를 옮긴 후 주요 계열사 사장 및 미래전략실 팀장들의 보고를 받았다.

그는 이날 미래전략실 팀장들과 집무실에서 삼성본관에 5층 코퍼레이트클럽(호텔신라 직영)에서 마련한 식사를 했다.

오후 2시경부터는 삼성본관 1층 위치한 삼성어린이집과 삼성전자 전시장인 '삼성딜라이트'의 지하 1층 전시장의 3D TV와 갤럭시 S등의 제품을 둘러봤다. 이재용 사장은 TV 등 앞에서 이 회장에게 제품 등을 소개했고, 서초본관 건물을 둘러보면서는 건물의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했다.

이건희 회장은 첫 출근 소감으로 “출근소감으로 빌딩 참 좋다”며 “처음으로 보고를 받는 이야기도 많다”고 했다.

이어 보고에서 인상깊은 대목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회장이 인상깊은 이야기를 들으면 안되죠”라며 “비슷한 이야기를 자주 반복해서 듣는 것이 윗사람이 할 일이죠”라고 답했다.

이 회장은 기자 회견을 마치고 오후 3시경 서초동 본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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